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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FJack Jan 27. 2024

2024 교육 트렌드

올해 교육은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2023 교육 환경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실 대면 수업을 전면 혹은 일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학생, 교사,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교육 주체들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변화를 맞이했다.

한편 모두를 힘들게 했던 변화였으나 그 변화로 교육은 오히려 디지털 전환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3년 4개월 만인 2023년 5월 11일, 정부는 사실상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했다.

그동안의 여러 변화는 이제 익숙하게 교육 현장에 녹아들었고, 획기적이며 시의적절한 에듀테크의 발전으로 교육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이제는 안도감이 든다.


그러나 여전히 우려하는 점은 하나다.


격차의 확대


학습자의 교육격차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원격 교육으로 인해 학습 결손, 자기주도 학습 능력의 저하 등 여러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교육자 간의 격차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매일 달라지는 교육 환경에 적응하는 교육자도 학습자로서 계속 배우며 변화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제는 교육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학생이며 학습자라는 인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나눌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절실하다. 교육자를 위한 개별화, 맞춤형, 실습형, 참여형 연수가 보다 적극적이고 전국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자가 알지 못하고, 할 수 없는 교육은 실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



2024 교육 트렌드


초중등(K-12) 교육 전문가 Mike McShane이 전하는 2024년에 주목해야 할 교육 트렌드를 항목별로 요약하여 살펴보자.


만성 결석 (Chronic Absenteeism)


*만성 결석: 연간 18일 이상, 즉 일반적인 학년도 180일 중 10% 이상을 결석하는 것으로 정의됨.

(Chronic absenteeism is defined as missing more than 18 days of school per year, or 10% of the usual 180 calendar days of the school year.)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정기적으로 등교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략)

New York Times는 11월에 "빈곤율이 가장 높은 학교의 거의 70%가 팬데믹 이전 25%에 비해 2021-22학년도에 광범위한 만성 결석을 경험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중략)

우리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커리큘럼이 탄탄한지, 기술이 잘 활용되고 있는지, 교육이 효과적인지 등에 대해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 사이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고, 학교는 아이들이 학교에 없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We can hem and haw about what is going on in school, whether the curriculum is strong, technology is used well, teaching is effective, and on and on and on. But none of that matters if kids aren’t there. If these trends continue, I cannot foresee anything good happening. Gaps are going to widen between those children who are in schools and those who are not, and schools will be powerless to do much about it, because the kids aren’t there!


만성 결석은 미국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한국에서도 여러 이유로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는 않은지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학교에 없다면 교육의 효과성, 기술의 활용 등의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의견에 크게 동의한다. 결석 문제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을까?


학교 규율 (School Discipline)


오랜 경력의 많은 교사들은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팬데믹 이후의 학생 행동이 이전보다 훨씬 더 나빠졌다고 말합니다. 2022년 여름에 전국적으로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8%의 교사가 가장 최근 수업 중에 학생 훈육 문제로 인해 수업이 중단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중략)

전국적으로 교사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 EdChoice의 동료들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이 선택한 가장 흔한 수업 방해 요인으로 학생 훈육 문제가 꼽혔으며, 35%가 '매우' 또는 '매우' 자주 발생한다고 답했습니다. (중략)

오랫동안 문제를 일으킨 학생에게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중략)

하지만 이러한 논의에서 잊힌 것은 교실의 다른 모든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학습이 중단되거나, 괴롭힘의 피해자가 되거나, 교사와 문제 학생 간의 권력 다툼에서 부수적인 피해자가 되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말썽을 피우거나 교사와 다투거나 폭력을 휘두른다면 매일 학교에 가고 싶으신가요? 당연히 아니겠죠. 2024년에 학교가 더 친절한 배움의 장이 되려면(그리고 솔직히 교사가 일하기 좋은 곳이 되려면), 학교는 방해가 되는 학생의 요구와 방해의 희생자 사이에서 더 나은 균형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But lost in that discussion was the impact on all of the other students in the classroom. Constantly having their learning interrupted, being the victim of bullying, or simply becoming collateral damage in a power struggle between a teacher and a disruptive student has a profound effect on their ability to learn. Would you want to go to school every day if students would spend class misbehaving, arguing with teachers, or being violent? Of course not. If we want schools to be more hospitable places for learning in 2024 (and frankly better places for teachers to work), they are going to have to strike a better balance between the needs of disruptive students and the victims of their disruption.


교육 현장에서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하며 학습자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것이 규율과 훈육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름뿐인 규율과 훈육은 오히려 혼란과 불편함을 가져올 수도 있다. 각 구성원의 협의와 동의를 통해 학교 규율을 탄탄히 세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훈육의 방향성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이 조금 더 세심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수학 교육 (Math Education)


12월에 발표된 대규모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서 미국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읽기 및 과학 분야의 결과는 안정적이었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반적으로 2022년 결과는 수학에서 PISA가 측정한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략)

미국과 해외에서 실망스러운 시험 결과가 여러 차례 반복해서 발표되자 사람들은 PISA에 대한 설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팬데믹에 대응한 서로 다른 교육 시스템을 가진 국가들이 어떻게 이렇게 비슷한 경향을 보일 수 있을까요? 전 세계 젊은이들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휴대폰입니다.

2023년 the Atlantic에 실린 두 편의 기사가 이 문제에 대해 저를 설득했습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 학생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와 "지금 당장 학교에서 휴대폰을 치워라"라는 제목이 그것입니다. (중략)

하지만 휴대폰과 관련하여 어떤 종류의 행복한 매개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떤 학급에는 휴대폰을 허용하고 다른 학급에는 허용하지 않거나, 학교의 어떤 부분에는 허용하고 다른 부분에는 허용하지 않거나, 어떤 시간에는 허용하고 다른 시간에는 허용하지 않는다면, 휴대폰 사용 단속 이외의 다른 일을 하고자 하는 교사들은 단속이 엄청나게 어렵고 회피가 쉬우며 골치 아픈 일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단순히 교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학교 안팎에서 휴대전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방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That said, it seems like finding some kind of happy medium with respect to phones is next to impossible. Having phones in some classes and not others, or some parts of school and not others, or at some times and not others, makes for incredibly difficult enforcement, easy evasion, and more headaches for teachers who want to be doing anything other than policing cell phone use. Schools simply saying that phones are not allowed on school grounds might be the best way to handle it.

However it works out, how schools think about phones, both inside and outside of their walls, could seriously shape how (and if!) students learn.


디지털 기기가 학습자에게 미친 부정적 영향의 결과가 수학 실력의 하락만은 아닐 것이다. 에듀테크의 발전과 더불어 휴대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는 이제 교실에서 없어서는 안 될 것 같은 교육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꼭 묻고 확인해야 할 물음이 있다.  

휴대폰은 약일까 아니면 독일까?
효과적인 배움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 같으면서도
때로는 악영향을 미치는 이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이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답하는 과정을 거치며 우리 교육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건강한 디지털 시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누고 싶은 질문


이번 글에서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등의 일반적 주제보다 더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트렌드를 위주로 다뤄보았다. 결국 학생이 없는 교육은 의미가 없다는 것, 규율과 훈육이 무너진 학교는 설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디지털의 최대 산물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우리 교육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최근 한 강연에서 강연자에게 배움의 동력을 알게 도왔다는 이 질문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 자신과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마지막으로 남긴다.


무엇이 인간을 배우게 하는가?



추가 자료


2024.1.27 기준 '2024 교육 트렌드'가 무엇인가에 대한 2가지 생성형 AI의 답을 적는다. 어느 전문가보다도 명확하고 핵심적인 주제를 제시하는 생성형 AI가 올해 모든 사람들에게 더 친한 동료이자 조력자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4년 교육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교육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학습 내용을 습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맞춤형 교육 제공: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성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으며,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융합 교육 강화: 융합 교육은 여러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STEAM 교육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원격 교육 확대: 코로나19 이후 원격 교육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원격 교육은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육의 디지털화: 교육의 디지털화는 교육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할 수 있으며,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입니다! 2024년의 교육 트렌드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다음은 가능한 교육 트렌드 몇 가지입니다:  

협업과 창의성 강조: 2024년에는 학생들이 협력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 방식은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되며, 창의적인 사고와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될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활용: 2024년에는 디지털 기술이 교육에 더욱 통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상현실(VR)이나 증강 현실(AR)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학습 경험이 보편화될 것이며,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학생들이 개별적인 학습 경로를 따를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이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유연한 학습 환경: 2024년에는 학습 환경이 더욱 유연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 학습과 대면 학습을 융합한 형태인 혼합 학습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며,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더욱 많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 맞춤형 학습: 2024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스타일과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습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적인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맞춤형 학습 계획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랫폼이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강조되는 비인지적 기술: 2024년에는 인지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비인지적인 기술도 교육에서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정 조절, 문제 해결 능력, 스트레스 관리 등의 비인지적 기술은 학생들의 종합적인 발달을 돕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Education Trends To Watch In 2024

https://www.forbes.com/sites/mikemcshane/2024/01/10/education-trends-to-watch-in-2024/?sh=7118833b64f2

코로나19가 던진 교육격차 문제와 과제

https://webzine-serii.re.kr/%EC%BD%94%EB%A1%9C%EB%82%9819%EA%B0%80-%EB%8D%98%EC%A7%84-%EA%B5%90%EC%9C%A1%EA%B2%A9%EC%B0%A8-%EB%AC%B8%EC%A0%9C%EC%99%80-%EA%B3%BC%EC%A0%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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