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니집 Apr 06. 2024

'시댁사랑'에 필요한 2가지 마인드

나의 가족. 시댁을 사랑하고 싶다면

내 주변 사람들, 나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어쩜 그런 시어머니를 만났어?"

"너는 참 인복도 좋다"


신혼 초에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뒤에서 실컷 불만을 늘어놓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결혼 연차가 쌓이다 보니, 내 남편을 낳고 키워주신 분에 대한 부정적인 말, 마음은 결국에 내 얼굴에 침 뱉기라는 생각이 든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미운 감정이 1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자랑만 늘어놓게 된 것이다.


억지로 시어머니 욕을 참는 것이 아니다. 그럼 진즉에 홧병 낫겠지?

내 마인드만 바꾸면 아주 쉽다.

딱 2가지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건 바로 '미움받을 용기'와 '긍정 관점'이다.



예를 들면

1. 내게 필요하지 않은 살림살이를 주신다.


긍정) 필요한 누군가에게 나눔 해야지~

용기) 받지 않기 "어머니~ 가져가도 사용하지 않아요."


2. 행사 참석을 권한다.


긍정) 맛있는 음식 즐기러 가야지~

용기) 참석 안 하기 "그날은 못 갑니다."


대신, 남편에게도 높은 참석률을 바라지 말자


3. 갑자기 집에 오신다고 한다.


긍정) 오! 드디어 집안일할 기회가 생겼다

용기) 있는 그대로 말하기 "다음에 오세요~ 곤란하네요"


4. 육아관이 다르다.


긍정)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용기) 듣고만 있지 않기 "제 생각은 ~"

 

요약하자면, 내 나름의 '긍정 관점'으로 바라보거나, 확실한 의사표현과 태도를 취하되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자. 여기서 포인트는, 부정적 감정과 부당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라. 당연히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게 될 것이고 이는 험담으로 이어지는 싸이클로 무한 반복된다.


혹시 미움받을까 봐 두려운가?

대신 편안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난감해하고 불편한 내 모습, 앞 뒤가 다른 것보다 오히려 당당한 나를 더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전 02화 시댁에 다녀와도 기분이 좋으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