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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Feb 22. 2019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오찬 메뉴는 반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어떤 베트남 음식이 나올지 자못 궁금합니다.


하노이의 대표적인 음식인 Bun Cha Hanoi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녀가면서 유명해져 버린 터라 오바마를 싫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 짜를 먹을 리는 없어 보입니다.


2000년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호찌민 방문 때 다녀간 쌀국수집이 화제였었는데 본인이 돋보이길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쌀국수를 먹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는 Pho (쌀국수)보다는 햄버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베트남 샌드위치 Banh Mi (남부 호치민 발음 반미  / 북부 하노이 발음 바인 미 )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베트남 Banh Mi는 시원한 콜라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데요, 콜라와 햄버거 마니아인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딱입니다.

다이어트 코카콜라와 햄버거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형, 2017년 일본 방문시 아베와의 햄범거 오트



북한 지도자가 공식 석상에서 베트남을 상징하는 Banh mi와 미국의 상징이지 개방의 아이콘인 코카콜라를 미국 대통령과 함께 먹는 모습을 연출한다면 북한의 개방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두고두고 회자되지 싶습니다.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베트남 샌드위치 Banh Mi (반미)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오래전 쓴 글인데 분위기 타서 숟가락 얹어 봅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다녀가면서 쌀국수만 알던 사람들이 이제는 쌀국수 못지 않게 많이들 좋아하는 Banh Mi.


몇 년 전에는 뉴요커들 사이에서 큰 인기였다는 베트남 바게뜨 샌드위치!


Banh mi(반 미) : 프랑스 식민지 시절 바케트에 돼지고기, 다진 고기에 버터와 마요네즈를 발라 먹던 'Bo Bit Tet'가(아래 왼쪽 사진 참조) 기원

<사진 왼쪽, Banh mi의 원조 Bo Bit Tet, 사진 오른쪽 뉴요커들 사이에서도 인기라는 Banh Mi>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하노이에서 프랑스 식당에 돼지 내장을 공급하던 Nguyen Thi Tinh이라고 하는여인이 남편인 Le Minh Ngoc과 함께 1958년 사이공에서 ‘Hoa Ma’라고 하는 banh mi 가게를 최초로 오픈 했다.



처음 프랑스인들이 먹을 때는 빵과 돼지고기, 다진고기, 버터 등은 따로 제공되었으며 지금도 베트남식 스테이크로 알고 있는 Bo bit Tet 현재에도 별도의 메뉴로 존재.


그러나 Tinh과 Ngoc은 베트남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이 반미를 좋아하지만 시간이 없어 아침 출근 시간에 제대로 먹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손님들이 포장해갈 수 있게 지금과 같은 8인치의 크기의 샌드위치 형태로 만들어 팔게되었다.


베트남 최초의 패스트 푸드 시작이며 지금까지 베트남 인민들의 한 끼 식사로 사랑 받는 국민 식품이 되었다.

베트남 길거리에서 언제든지 맛 볼수 있는 음식으로 고기, 계란, 햄 등 재료에 따라 가격은 9,000 VND ~ 24,000VND까지 다양하다.


- <The way to a woman's heart>, <<WeeklyThanh nien>>, 2011, 08, 12 - <<my quest for yummy banh mi in Vietnam>> 저자 Thu Nguyen 인터뷰 기사 참조

  


https://brunch.co.kr/@inne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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