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INNER SPARK 17화

행운을 세팅하라(1)

행운시리즈 1탄

by INNER SPARK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사업하는 선배가 있다. 그 선배만 보면 부럽다. 세상을 너무 쉽게 쉽게 사는 듯하게 보인다. 벌이는 사업마다 잘 돼서 가족법인, 가족구성원들 소유로 된 빌딩, 아파트, 토지가 상당하다.


그런데 바쁜 게 하나도 없다. 심심하면 전화해서 놀아달라고 한다. 나는 속으로 ‘저 선배가 사업을 저렇게 하다가 어떡하려고 그러나...’하는 쓸데없는 고민을 해보기도 한다.


물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이 성공해 있는 모습만 봐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그 선배의 허허실실 하는 모습이 부럽다.


가끔 그 선배가 정신없이 바쁠 때가 있다. 그렇게 놀자고 보채더니 아예 며칠 동안 연락두절한다. 다시 그 선배를 볼 때 ‘뭐 하고 왔냐’고 물어보면, 일을 좀 힘들게 하고 왔다고 한다. 회사에 큰 투자기회가 왔다든가, 좋은 부동산이 나타나 그것에 대한 거래를 하고 왔다는 등 자신의 재산을 불리는데 일을 하고 온 것이다.


그 선배를 보면, 평소에는 조용히 아무것도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자금을 준비해 놓고, 기회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본인이 설정해 놓은 레이더 망으로 뭔가 들어오면 순식간에 달려들어 며칠 만에 결정해 버린다.




운(運)은 움직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움직이는 것에 운이 있고, 운이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오는 듯하다.


기회는 누구한테나 찾아오지만 빨리 움직여 지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평소에 기회를 알아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기회를 잡는 것은 순간이지만, 그 기회를 기다리는 기간은 1년, 아니 10년이 될 수도 있다. 거듭된 실패를 할 수도 있지만, 확신만 있다면 그 자리에서 진득하게 기다리며 기회가 지나가기를 기다릴 수 있다. 그러다 큰 행운을 만나 큰 기회를 잡고 성공하면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 사람이 기적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확신과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큰 행운을 끌어당길 확률이 높다.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몇 년 동안 자신에게 올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기회를 잡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의 차이는 자산이 다른 자산을 불리는 속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어쩌면 내면에서 풍요를 부르고 기다리는 인내력의 차이일수 있다.


기회인지 미끼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성공을 판가름한다. 야구에서 타자가 유인하는 공을 걸러내듯이 기회의 탈을 쓴 미끼를 걸러낼 줄 알아야 한다. 그 능력은 먼저 자신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신의 그릇을 모르고 덤볐다가는 미끼를 물고 실패의 나락으로 갈 수 있다.


믿음을 갖고 자신이 제일 잘 치는 코스로 공이 올 때 힘껏 때려야 한다.


행운과 기회를 만드는 사람은 많이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남들 쉴 때 주말에 각종 세미나에 다니고, 주중에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러 다닌다. 새로운 기술이 출현했을 때도 한발 먼저 그것을 써본다. 세상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고 빠르다.


누구는 행운은 주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이는 행운은 열심히 노력해야만 얻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어려서부터 ‘뭐든 열심히 해야 성공한다.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운이 있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매일을 열심히 살지 않으면 마치 죄지은 것 마냥 불안하다.




행운은 내가 만든 것일까? 아님, 어떤 존재가 나에게 갑자기 던져주는 것일까?


유튜브에서 마사이족이 창을 든 채 사자들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 사자가 잡은 먹이를 빼앗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행운은 ‘내가 그것을 받을 만한 존재다’라고 당당하게 인식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나에게 비친 나의 이미지가 그럴듯하지 않은데, 남은 어떻게 보겠는가.


자신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을 확률이 높은 이유가 그것이다. 이렇게 조용히 외쳐보자. ‘나는 받을 자격 있는 행운아다!’


운은 타고나는 것과 노력과 의지로 이루어 내는 것의 중간에 있다고 본다. 평생 노력하지 않고도 부모나 타인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 없이 사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한 만큼만 보상을 받아 그럭저럭 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궁금한 것은 출발점이 다른 사람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다른 결과를 만들었는가이다.


태생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무언가를 통해 최상층부로 올라간 비결이 뭔지 궁금하다. 그래서 행운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초논리의 영역에 속한다.


그동안에 만난 사람들 중에서 행운이 따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사람들은 뭔지 모르지만 행운으로 통하는 패턴을 발견한 사람들처럼 보인다.


남들은 망설일 때 그 사람은 그것이 기회인지 쉽게 알아보고 그것을 잡아챈다.


행운은 어차피 일관된 패턴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것이 없다. 행운을 잡는 사람은 그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보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발견하는데 즐거움을 느낀다.




행운을 부르는 사람은 '행운을 믿는 사람'이다.


행운은 겸손한 사람을 좋아한다. 행운을 믿는다는 것은 겸손하다는 뜻이다.


운이라는 것이 존재하니, 나는 그것을 불러내기 위한 행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그렇게 운을 의식하면서 지내다 보면 어떤 경우에 운이 따르는지 캐치하게 된다. 그런 사람에게는 점점 더 행운으로 볼만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돈을 벌기로 했으면, 운도 벌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한다. 운을 벌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은 스스로 운을 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재수 있는 사람이 된다.



행운을 부르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힘을 믿는 사람'이다.


일단 목표의식을 명확히 갖는 사람은 행운을 잡을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생각과 행복된 감정 느끼기를 반복하면 잠재의식에 그 목표가 새겨진다. 그렇게 잠재의식에 뿌려놓은 좋은 씨앗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행운의 나무나 열매로 주인에게 보답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툭툭 하나씩 현실 속에 던져지는 기회는 내가 과거에 내 잠재의식에 심어놓은 씨앗의 결과이다. 자신이 과거에 씨앗을 뿌린 사실을 잊어버린 나는 그것이 갑자기 원인 없이 생긴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주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행운을 부르는 사람은 '귀인을 알아보는 능력'을 가졌다.


행운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온다고 했다. 나 혼자서 성공하긴 어렵다. 성공하더라도 그 크기가 만족스럽기 어렵다. 어떤 사람이 귀인일까?


그런 사람들은 평소에 사람을 만나도 나와 ‘인연’이 맞는지 세심하게 확인한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기세(건강운, 재운, 타이밍)에 적합한지도 살핀다. 그리고 그 일을 하기로 결정했으면, 결과에는 초연한다. 여유로운 마음과 편안함에서 행운이 묻어난다.


나는 일단 그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한 지부터 살펴본다. 그리고 수많은 말을 주고받으면서 거짓됨은 없는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만남을 갖는 것은 아닌지 잘 살핀다.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기분이 좋다는 것은 서로의 비전이 감응한다는 것이다.


물론 한 번에 제대로 된 귀인을 알아보기는 힘들다. 다만, 여러 번의 실패를 통해 귀인을 알아보는 능력치를 올려야 한다. 10번 중에 1번만이라도 제대로 된 귀인을 만난다면 인생역전을 꿈꿀 수 있다.




행운을 부르는 사람은 '자신의 그릇을 알아보는 능력'을 가졌다.


최근에 유튜브에 자주 등장하는 코미디언 겸 사업가가 있다. 고명환. 그는 단기간에 통찰력 있는 책을 두권이나 냈다. 그는 웃기면서 살아왔는지는 몰라도 자신을 바라보는 내면의 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유튜브에서 한 말이 있다. “나는 내 그릇을 안다. 나는 30억 정도 있으면 노년까지 재밌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만일 내가 300억 원을 번다면, 그건 내 그릇에 안 맞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그런 돈들은 흘려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흘려보내는 돈으로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깃들지 않겠는가. 그의 말을 듣는데, 나 스스로 창피했다.


나는 내 그릇이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단 1000억 원을 벌겠다. 100억 장학재단을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물론 내가 그것을 쉽게 해낼 그릇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욕심만 앞세우고 나 자신의 그릇을 계산해보진 않았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행운을 부르는 사람은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통장 잔고에 따라 기분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통장 잔고를 보면서 ‘없다’는 느낌에 집중하면 오던 운도 달아난다. 계속 기분이 다운되면서 그것이 외부에 표출되어 재운을 놓치기 십상이다. 두려움은 두려움을 불러올 뿐이다.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세상이 공기로 가득 차있어 내가 숨 쉬는데 충분하듯이 세상에는 돈과 풍요로움으로 가득 차 있음을 믿어야 한다. 그런 사람에게 운이 깃든다.


뭐가 먼저인가? 통장에 돈이 있어 운이 좋은 것인가? 운이 좋기 때문에 통장에 돈이 있는 것인가?


있다는 것에 풍요로운 감정을 느끼면 그 기분이 에너지가 되어 그에 걸맞은 풍요로운 에너지를 불러온다.


기분이 전부인 경우가 있다.




keyword
이전 16화행운의 또 다른 이름 '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