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학개론] 에세이의 품격을 높이고자 책리뷰와 함께 씀
직장에 방귀 가스가 차오르면 압력이 쌓이고, '이제 바로 방귀를 뀌어야겠다.' 혹은 '화장실을 가야겠다'는 욕구로 느껴집니다. 아주 작은 기계수용체들이 영리하게도 뇌에 메시지를 보내주는 덕분입니다. '뒤를 조심해. 큰 덩어리가 내려오고 있다고.' 이런 느낌은 아주 정교해서 보통 우리는 방귀와 똥을 구별할 수 있죠. 바깥조임근을 풀어주기로 결정하면 압력이 높아진 가스가 힘을 써서 항문 사이로 작은 구멍을 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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