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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Dec 13. 2022

나를 사랑할 용기「미움받을 용기」- 3편

나만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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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islefree/109


<사유의 글이 너무너무 너무 길어서 3편으로 나누어 기록했습니다. 서랍 속에 넣어 두고 이제야 발행합니다^^>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네.』

(미움받을 용기 163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그 누구도 시련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당신의 삶에 영웅이 되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빅터 프랭클은 발합니다.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억울했습니다.

분노했습니다.

두려웠습니다.

지겨웠습니다.

불안했습니다.


그 고통에서 영원히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괜찮다 싶으면 되돌이표처럼 돌아와 나를 괴롭히는 고통,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렸습니다.


사람들이 해주는 위로는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나의 고통을 쉽게 말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아픈 사람들에게는 위로도 상처가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 나를 믿어주고 사랑하는 가족이 하는 위로도 상처가 되는 나를 발견하며 내 마음 근육을 먼저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사실은 어떻게 헤어 나와야 하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를 사랑하기 위한 일들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자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믿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 것’, 그뿐이야.』

(미움받을 용기 168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작은 일 하나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선택한 뒤에도 한참을 생각합니다. 내가 한 선택이 잘한 선택인지 잘못한 선택인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확신이 없는 마음속에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또 다른 길도 가고 싶고 지금 선택한 길도 놓지 못하는 욕심 한 꾸러미와 내가 선택한 이 길을 내가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끝없는 의심, 한 꾸러미가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습니다. 그런데 왜 나와는 믿음과 신뢰로 관계를 맺지 못했을까요? 




『자네가 할 일은, 내 인생에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내 과제를 직시하는 것이다. -중략- 그리고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미움받을 용기 171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내 인생에 기록했을까요? 내 인생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대신 기록하게 만들었을까요? 어리석은 나는 내 인생이 거짓말로 기록되는지도,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대신 기록하는지도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이 오래도록 아팠었나 봅니다.


아직도 거짓말로 덮어버리고 싶은 과제가 존재합니다. 죽음이 오지 않는 이상 그 과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압니다. 그래서 때로는 숨이 막히고 왈칵 눈물이 쏟고 치기도 합니다. 특히.. 오늘 같이 마음이 힘든 날에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마음이 힘든 날에는 누군가 그 과제를 대신 해결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마음 틈 사이로 폭풍우처럼 밀려옵니다. 하지만, 나도 알아요. 그건 아무도 대신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요. 



이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눈물 한 방울에 의존하며 이 시간이 지나가길..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꾸역꾸역 해나가면서 하루하루가 지나가길, 내 마음이 다시 튼튼해지길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자기중심적인 발상이지.』

(미움받을 용기 182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상대방이 나와 관계를 회복할 의사가 없어도 상관없겠지. 문제는 내가 결심하느냐 마느냐 하는 거지. 인간관계의 카드는 언제나 ‘내’가 쥐고 있다는 말일세.』

(미움받을 용기 193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이라는 것을.』

(미움받을 용기 211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공부는 아이의 과제라는 것을 이해한 상태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거지.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스스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거라네.』

(미움받을 용기 231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과제를 분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하네.』

(미움받을 용기 261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고통스러운 과제들을 잘 바라보면, 변할 수 없는 과제 그리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타인은 삶이라는 명백한 답이 나옵니다. 타인, 나 이외의 삶은 모두 타인이겠지요? 가족이라도 타인이라는 것을 저도 잘 압니다.


변할 수 없는 그들과 그들의 삶, 옆에서 바라보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것을 잘 알지만, 가끔 마음이 힘들 날에는 가족이라는 과제 앞에서 나는 명치까지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과제는 영원한 굴레처럼 나의 삶과 함께 할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타인의 삶에 집중하기보다는 변할 수 있는 내 삶에 집중하고 이 과제 속에서 의미를 발견해야겠지요?!  





『있는 그대로의 ‘이런 나’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낸다. 그것이 자기 수용이야.』
(미움받을 용기 261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두려워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그들의 삶으로 내가 힘들어질까 두렵습니다. 그들로 인해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의 무게가 더 무거워질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 책임의 무게들을 감당하지 못할까 그것이 제일 두렵습니다. 


이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사랑해주고, 안아주고, 격려해주어야겠지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독서와 글쓰기)이 나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해보라는 걸세.』

(미움받을 용기 275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유대교 교리 중에 이런 말이 있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중 한 사람은 반드시 당신을 비판한다. 그리고 그 열 명 중 두 사람은 당신과 서로 모든 것을 받아주는 더없는 벗이 된다. 남은 일곱 명은 이도 저도 아닌 사람들이다.”』

(미움받을 용기 280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평범해질 용기’일세. 왜‘특별’해지려고 하는 걸까? 그건 ‘평범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지.』

(미움받을 용기 296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평범하게 살다가 평범하게 죽을 거야’


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인 줄도 모르고 평범하게 살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평범함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왜 나는 끊임없이 무엇인가 도전하는 걸까요?


그래요. 저는 말과 행동이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입으로는 평범한 삶을 숭배하며, 행동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삶을 원했나 봅니다.





『목표 같은 건 없어도 괜찮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일세.』

(미움받을 용기 312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인간은 지금 이 순간부터 변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용기다』

(미움받을 용기 325p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평범한 나를 받아들이고, 평범한 삶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사람이고자 합니다. 나는 세상에 존재합니다. 그래서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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