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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May 12. 2022

나는 역사가 좋습니다 ②

살아있는 인생에서 배우는 삶의 의미

사진출처:룸 솔트


https://brunch.co.kr/@islefree/55






나는 역사를 좋아합니다.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박상미-』 이 책에서 만나는 삶의 역사, 읽으면서 몇 번이나 울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왜 역사를 좋아할까? 나에게 질문해 봅니다. 그래요. 나는 이들의 삶의 태도, 그것이 궁금합니다.

     





『정신적 고통이 와도 겪어야 할 고통과 겪지 않아야 할 고통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기도)‘나를 책임져 줘요. 나는 못하잖아요.’ 떼를 쓰지만 그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건 정말 최선을 다해요.』

 주름이 늘수록 아름다운 배우, 세상을 살리는 어머니 : 김혜자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29p 박상미)


배우 김혜자 선생님은 삶의 시련에서 앞에서 자신의 나약함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나약함을 신에게 맡깁니다.


자신의 삶을 회피한 것이 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마음을 신게 의존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갑니다.


쪽대본이 나오는 작품은 하지 않고, 평생 겹치기 출연을 하지 않으며 자신이 맡은 배역을 연구하고 항상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배우 김혜자, 그녀가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한 삶의 태도, 나는 그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습니다.







『조건 없이 사랑을 주는 건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주름이 늘수록 아름다운 배우, 세상을 살리는 어머니 : <김혜자>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33p 박상미)


나는 나의 강점보다 약점을 잘 보는 사람입니다. 항상 모자란 나 자신을 채우기 위해 발버둥 치고 어떻게 해서든 모자람을 채우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를 채우면 또 하나의 모자람이 생겨남에 채워도 채워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모자람은 계속 내 안에서 흘러나옵니다.


배우 김혜자,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줄 아는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연기를 하고 그 연기로 아프리카 어린 생명을 살리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 없는 사랑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았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신의 강점으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삶을 사는 배우 김혜자, 그녀의 인생에서 나는 오늘 내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신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인생이란 크고 작은 일을 헤쳐 나가면서 성장하는 것 같아요. 헤쳐 나갈 일이 없으면 인생에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답은 간단해요. 힘들면 안 하면 되잖아요. 문제 하나 해결하고 나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고요.』

 ‘최고의 가수’보다 어울리는 이름 ‘아음 아픈 아이들의 큰엄마’ <인순이>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57p 박상미)




인간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떤 조건에 처해 있든 그것에 대해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빅터 프랭클은 말합니다.


가수 인순이, 이 분의 자신의 시련을 초월해서 자신과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 속 수많은 시련 속에서 의미를 발견한 것입니다.


‘내 손톱 밑 가시가 더 아프다.’ 했던가요?! 나는 작은 상처조차 유독이 아파하는 사람입니다. 티끌만 한 아픈 조차 피하고 싶습니다. 아주 작은 책임만 지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습니다.


나약한 나는 인순이 선생님의 삶의 태도, 삶의 고통을 자신의 자산으로 만드는 이분의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습니다.






『전 재산을 잃고 막막했을 어머니는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어미를 잃지 않은 거야. 참 다행이야. 고맙다 아들아..’』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문학가 <박동규>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105p 박상미)


6.25 전쟁 피난길, 쌀로 바꾼 전 재산을 잃어버린 아들에게 전한 어머니의 한마디, 문학가 박동규 선생님의 어머님은 무엇이 더 가치 있는 것인지 아셨던 분인 것 같습니다.


물통, 우산, 다양한 것들을 잊어버리고 들어오는 우리 아이들..


아이들이 집을 잊지 않고 무사히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온 것 자체에 감사해야 할 테지만 엄마는 물건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아이가 못 마땅합니다.


물건을 소중히 여기라 한껏 잔소리하고 다시는 잊어버리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결여를 통해 드러나는 진리, 하찮게 여긴 것들이 중요하다고 드러날 때는 이미 상실되었거나 부정된 후이다.’라고 마틴 하이데거는 말합니다.


상실된 후에야 우리는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내 삶에서 무엇이 더 소중하고 당연한 것인지 나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말로 가르치지 않아요.’』

인성이 실력임을 한국에 전하는 교육자 <조벽>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135p 박상미)


자녀를 키우다 보면 내가 했던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내가 헤매던 그 길을 내 아이는 헤매지 않고 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 실수를 줄이고자 말하고 또 말합니다.


하지만 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했던가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의 힘! 아이가 바르게 자라길 바란다면 나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웁니다.


나는 아네스와 테레사가 자신의 시련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고 내면의 로고스를 일깨우며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그럼 나 또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하겠지요.






『배우기를 멈추지 말고 참신하게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책을 읽는 것입니다.』

다르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 시대의 스승 <황현산>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154p 박상미)


나는 무엇을 위해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가? 생각해 봅니다. 공부와 배움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배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배움

평생 해도 모자라다 생각합니다.


독서

저에게는 생명수 같은 존재입니다.


독서

읽어도 읽어도

읽고 싶은 책들이 넘쳐납니다.


평생 해야 할 공부와 독서

황현산 선생님처럼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와 배움을 통해 나는 나에게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 황현상 선생님은 고전이라는 것은 인간 자체가 자유롭게 되기 위해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고전 또는 역사를 통해 그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습니다.





『신경림 선생님이 바라본 전우익 선생님 ‘나무나 풀은 쓸모없는 것이 하나도 없잖아요.’ 인간과 동물은 소비만 하고, 식물만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192p 박상미)



그래요. 나도 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 나 자신에게 자유로워지는 삶을 살고 그 삶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삶,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삶,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삶,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제가 소띠예요. 저는 소처럼 살아온 것 같아요. 소는 평생 밭 가는 존재 아닙니까.

씨 뿌리고 꽃 피우고 열매 따는 일을 다른 이들의 몫이지 소의 몫은 아니지요.

묵묵히 밭 가는 게 소가 할 일이지요. 누가 알아주냐고요? 밭은 내 마음을 알 테지요.』

의미 있는 일에 목숨을 거는 한국 최장수 연출가 <표재순>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218p 박상미)


우리는 보임이 많은 세상, 1인 플랫폼 시대 ‘내가 누구입니다’ 알려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 사는 모습을 보면 나도 한 번쯤은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중에는 내 삶을 사는 것인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는 삶인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나는 자신의 삶에 의미가 발견하고 소처럼 묵묵히 살아가는 연출가 표재순 선생님의 삶의 태도에서 뿌리 깊은 나무가 생각납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언제나 그곳에 서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뿌리를 깊은 나무,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분노를 극복하자. 장애는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장애가 무엇인지 냉정하게 직시하자.』

시력을 잃고 세상의 빛이 된 대인배 <김현영>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192p 박상미)


고통스러운 시련, 그 앞에서 나는 분노합니다. 분노하다 내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 해지는 데도 분노는 멈출 줄 모릅니다.


김현영 선생님의 저 한마디가 '정신 차려라'라고 호되게 나에게 소리치는 말 같습니다.


시련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빅터 프랭클은 말합니다.


의미를 발견해야 우리는 어떤 시련 앞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

극복해야 할 것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을 아는 지혜.

나의 내면을 바로 마주 보는 용기.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자기 암시 에밀 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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