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아도 괜찮다.
움츠리고 있던
꽃망울을 터트렸다.
그 꽃잎 하나하나에
색깔을 입혔다.
꽃잎 하나 웃음,
꽃잎 하나 안아줌,
꽃잎 하나 마음 봄,
꽃잎 하나 사랑함,
꽃잎 하나하나 모여
내 삶이 되었다.
바라옵건대
활짝 피었건만,
아직도
완벽하길 바란다.
행복에 웃고
불행에 떨며,
아직도 움츠린다.
괜찮다.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움츠려도
활짝 펴도
괜찮다.
다른 이의
꽃잎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면,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나부끼고
흔들려도
괜찮다.
그렇게
청승맞게
칠칠치 못하게
갈팡질팡
불안하고
발발발 떨어도
괜찮다.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언제나
봄이 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