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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ul 13. 2022

움츠리고 있던 꽃망울을 터트렸다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

움츠리고 있던

꽃망울을 터트렸다.

 

그 꽃잎 하나하나에

색깔을 입혔다.


꽃잎 하나 웃음,

꽃잎 하나 안아줌,

꽃잎 하나 마음 봄,

꽃잎 하나 사랑함,

꽃잎 하나하나 모여

내 삶이 되었다.


바라옵건대

활짝 피었건만,

    

아직도

완벽하길 바란다.


행복에 웃고

불행에 떨며,

아직도 움츠린다.


괜찮다.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움츠려도

활짝 펴도

괜찮다.


다른 이의

꽃잎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면,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나부끼고

흔들려도

괜찮다.


그렇게

청승맞게

칠칠치 못하게

갈팡질팡

불안하고

발발발 떨어도

괜찮다.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언제나

봄이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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