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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미상 Nov 30. 2019

불면




어려운 잠을 풀다

머리핀이 날았다

탁- 소리를 내며

어둠 한 켠이 터졌다


틈은 빛처럼 자라

담아둔 것들이 뻗고

베갯잇 말릴 새도 없이

기억으로 축축


불면조끼를 덮고

허공에 던져보는

깜-박 깜-박

무거운 비상등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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