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도 몸이 잖아요
요가가 좋은 이유는 당연히 몸 건강 마음건강이 먼저고. 그 밖에도 좋은 이유는 손가락으로 세어내기가 어렵겠지만.
내가 요가가 좋은 이유를 또 하나 꼽자면 수련 중에 귓가에 들이는 요가 선생님의 말들이 언제나 마음속에 와서 나에게 깊숙이 닿는 일이 많아서이기도 하다.
오고 있는 겨울을 앞둔 가을.
숲 요가.
숲도 좋고.
요가도 좋은데.
무려 숲 요가라니.
나들이 나온 운동화
때탄 운동화도 외근 나오면 내 눈엔 그냥 예뻐 보인다
햇살 맛집 서울숲
요크닉
발가락도
예쁘게 보인다
기분이 좋으면 다 일단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지
몸을 간질이는 바람에
집중력을 잃고 몸 끝까지 신경을 못쓰고 있을 때면
귀신처럼 놓치지 않고 들리는 선상님의 말씀
(혼자 소스라치며 뜨끔하는 편)
선생님: 손가락도 요가하는 거예요~
나: 아!? 손도 몸이다. 몸의 일부다. 손가락까지 제대로 해야 한다. 그래 맞아.
공기 좋고
날씨 좋고
햇살 좋은
가을 요가
게을러서 매일 수련은 못하지만 요가를 향한 짝사랑 마음만큼은 늘 그대로입니다. 그렇기에 요린이의 도장 깨끼는 계속됩니다. 살짝 구부렸다가 다시 쫙 펴내기. 그게 요가인 거 맞죠?
오늘도 손가락도 요가합니다
손가락 끝까지 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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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이의 맛을 살려주고 어깨춤을 추게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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