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인간관계를 갖기 위한 하나의 TIP
"형 여자친구랑 또 싸웠어요."
"또? 이번엔 무슨 일이야?'
"제가 밤 10시에 강아지 산책은 위험하다고 했는데 그걸 못 참고 나가서 화가 나서 또 싸웠어요."
"그것 봐 내가 그런 기대를 하지 말라고 했잖아. 네가 원하는 대로 상대방이 다 할 거라는 기대를 버려."
그리고 며칠 후.
"요샌 안 싸워?"
"네, 형. 형 말대로 뭔가 내 말을 다 들을 거라는 기대를 안 하니까 싸울 일이 하나도 없어요."
"그것 봐 내 말 들으니까 다 되지?"
며칠 전 회사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 기대를 버리면 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이 없고, 서운한 마음이 생기지 않아 관계가 틀어질 일이 없기 때문이고
기대를 하지 않기에 그만큼 관심이 덜 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관계가 점점 식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만큼 줬으니 상대방도 이만큼 주겠지?'
'좀 더 좋게 이야기해줄 수는 없는 건가?'
'나를 좀 더 바라봐줬으면'
이런 생각들을 우리는 상대방을 향해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나의 바람과 나의 기대대로 그 사람이 반응해주면 매우 좋은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실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실망들이 쌓이고 쌓여 피라미드가 될 때쯤 우리는 그 사람과 멀어진다.
살면서 수 없이 '상대방이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나에게 해줄 수 없다.'라는 말을 듣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기대를 하게 된다.
기대라는 것은 나의 바람이지 상대방의 바람은 아니다.
내가 기대를 하고 실망을 하는 만큼
상대방도 기대를 하고 나에 대해 실망을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점을 알아야 한다.
내 바람과 기대가 무조건 옳지 않고, 상대방도 하고 싶은 것이 있고 자유의지로 행동할 수 있다.
그러니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살짝만 내려놓아 보자.
100을 요구하기보다는 50을 요구해보고 그리고 30, 20, 10... 이렇게 천천히 줄여나가 보자.
기대를 줄인다고 해서 상대방에 대한 애정까지 줄이라는 것은 아니다.
기대와 애정은 서로 별개의 다른 영역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자.
앞에 이야기한 회사 동료의 예를 들어보면
밤 10시에 강아지 산책하는 것을 안 하기를 기대하기보다
밤 10시에 왜 산책을 가는지 먼저 받아들이고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하면
좀 더 상대방에 대해 알 수 있고 더 알아가는 만큼 애정도 커질 것이다.
조금만 기대를 내려놓자.
그러면 상대방이 좀 더 온전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