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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크슈타인 Sep 04. 2024

오해로 만나고 오해로 헤어져

인생 제 1법칙


작은 불씨가 번져

서툰 말끝에 우린 가시를 심었지

그대 눈빛 속 얼어붙은

차가운 밤의 조각들

내 손끝으로 녹일 수 있을까

머릿속 맴돌던 질문에 이 밤 지새워


달빛은 창가에 머물고

방 안엔 그대 잔향만 남아

깊은 한숨처럼 스며드네

돌아본 우리 이야기

사소했던 오해는 어쩌면

소리 없는 눈송이처럼 계속 쌓여왔던 것


잠들지 못한 이 밤

어둠 속 그대 미소 떠올라

내 안에 남겨진 따스한 불씨를 깨우네

이 마음 어떻게 전할까

아직 내게 남아있는

그대 흔적 애써 더듬어 보아도


새벽 오기 전 이 마음 담아

한숨 바람결로 그대 곁에 가고 싶어라

가슴속 묻어둔 말을 꺼내

부드러운 손길로 그대 마음 어루만지고

한 움큼 따스함으로

우리 거리 다시 좁힐 수 없을까


하얀 새벽

그대 위해 눈 감고 기도해

우리 사이 얇은 얼음 사르르 녹아

다시 웃음 지을 수 있기를

잠시 눈 감고

소망 하나 띄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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