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40>을 쓰다
2023년 5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동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5,000m 결승.
폭우 속에서 빈 트랙을 혼자 돌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선수는 바로 캄보디아 육상선수 '보우 삼낭'.
그녀는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놀랍게도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보우 삼낭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캄보디아 국기를 들어 올렸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끝까지 뛰었습니다.
결국 목적지에도달한다는 것을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인생이조금 느리던 빠르던 말이죠."-보우 삼낭-
함께 끝까지 뛰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