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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너머

by 재스비아

목마른 눈이 서슬 퍼렇다
범람한 강너머를 훔쳐본다

입안에 쇳가루가 굴러다닌다
길지 않은 손가락을 내려본다

강 한 움큼을 집어 볼 수 있다면
가슴에 푸른 해일이 덮치겠지

흐려진 강과 바다 경계면 너머
씻겨나간 대양을 삼킬 것인데

얼굴을 파묻고 모든 울음을
토해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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