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걸음은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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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다는 말을 많이 한다


육신이 망가지면 정신까지 놓아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달리 말하는 듯하다


정신이 육체를 좌우한다는 말도 한다


우린 그 사실을 실감하는 시간을 더러 가진다


봄이 되면 말랐던 육신에 생기가 돈다


밤이 무서우리만큼 고통스러웠을지라도


아침이 되어 해가 떠오르면


그 외로움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육신에 활기가 돈다


정신이 햇살처럼 반짝이는 날이면


우린 고단한 몸을 이끌고도 무엇이든 할 수가 있다


그땐 망각과 생성의 자리 위에 서서


희열의 시간을 쫓는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어둠이 있으면 밝음이 찾아오듯


환희의 시간이 있으면 또한 그리움이 시간이 있음을


그 돌고도는 걸음을 잘 조율하는 것이


우리의 빛나는 삶임을


난 스스로를 다림질한다


항상 은빛 물결 위에 서 있기를


늘 다진다, 꾸미는 정교한 언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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