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씹어 다짐한 마음은
바람이 부대끼면 하릴없이
무너지고 만다.
견고하게 쌓아도
그 사이에는 인지하지 못한
미련과 슬픔이 남아있어
파도에 속수무책으로 넘어간다.
버티고 버티며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쉬이 흘러가지
않는다.
손 위에 올리지도 못할 것을
모두 품으려고 한 어리석음이
결국 내 마음을 무너뜨린다.
반복되는 상황에도
반복하며 행하는 이유는
내가 아직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단, 그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