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이번 주
2025년 2월 20일
오늘은 아내에게 양도받은 피티 수업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으로 등 운동을 하고 피티 수업을 마무리했다. 뭔가 아내의 임신을 핑계로 집중도 있는 운동을 하지 못해서 효과가 크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점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오늘 수업이 끝나더라도 체력이나 외적인 측면에서 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기는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점점 체력도 떨어지고, 배도 나오는 게 느껴진다.
아직 남은 수영 수업과 병행해서 개인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다. '크림이'가 태어나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시간 배분을 잘해봐야겠다.
2025년 2월 21일
오늘은 쉬는 날이었다. 아내를 회사에 데려다주고 침대에 누워 여유를 부린다는 게 그만 잠들어서 점심때가 되어서야 눈을 떴다. 오랜만에 늘어지게 잔 것 같다. 점심은 귀찮아서 배달을 시켜 먹을까 고민하다가 집에 남아있는 냉동식품도 처리할 겸해서 집에 있는 걸로 먹었다.
점심을 배 터지게 먹고 또 조금 쉬었다가 밀린 화장실 청소를 했다. 원래 쉬는 날을 맞아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은 많았는데, 결국 화장실 청소만 겨우 해내고, 다시 아내를 데리러 갔다.
역시 나는 집돌이인가 보다. 늘어지게 쉬니 기분이 조금 풀리는 것 같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서 내일 뭘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내일 생각하기로 했다. 오늘 같은 날도 있어야지!
2025년 2월 22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미용실에 갔다. 아내도 머리 정리가 필요했고, 나도 새치 염색이 필요해서 함께 갔다. 매번 미용실을 바꿀까 고민하다가도 마땅히 바꿀 곳이 없어 미루곤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알아만 보다가 원래 가던 곳으로 향했다. 아직 적립한 돈이 좀 남아 있기도 하고, 마땅한 대안도 없기 때문이다.
지금 하시는 선생님도 물론 좋은 분이시지만, 집에서 약간 멀기도 하고, 뭔가 무난한 느낌이라서 아내가 바꾸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아내와 이사를 고민 중이니, 이사를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옮기게 될 것 같다.
아무튼 아내는 머리를 정리하고 기분전환이 되었는지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나도 오래간만에 머리를 정리하니 가볍고 좋았다.
머리를 끝내고 미용실에서 아내와 함께 고른 카페로 향했다. 머리를 한 김에 나들이 겸해서 카페를 갔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뭔가 더 이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약간 덩그러니 있는 느낌이고, 응대도 생각보다 좀 미흡하셔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크게 한 건 없는데, 역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알찬 느낌이 든다. 오늘도 그런 하루였다.
2025년 2월 24일
내가 퇴근 전 아내가 저녁으로 고구마를 3개 먹었는데, 배가 너무 부르다고 했다. 평소 소식하는 아내치고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아내 배가 평소보다 많이 나온 것 같았다. 아내가 궁금하다고 해서 배 둘레를 재어보았는데 이전에 배 둘레가 얼마였는지를 몰라서 비교는 되지 않았다.
나도 저녁을 먹고, 아내 소화도 시킬 겸 오랜만에 산책을 나갔다. 아파트 단지를 좀 걷다가 아내의 제안으로 근처 마트로 갔다. 마침 아내가 좋아하기도 하고, 도움도 되는 골든키위가 있어서 좀 사서 돌아왔다.
산책 후 아내의 배 둘레를 재어보니 신기하게 조금 줄어있었다. 산책이 확실히 효과가 좋나 보다. 산책 후 아내는 겨우 어느 정도 소화가 되어서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내의 소화불량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먹을 것을 조절해야 할 텐데 큰일이다.
날이 좀 더 풀리면 산책이라도 자주 나가야겠다.
2025년 2월 25일
오늘은 아내가 환도통증이 시작된 것 같다고 했다. 임신 중기가 넘어가면서 배가 무거워서 골반을 누르면서 환도통증이 시작된다는데, 원인이 너무 다양해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아내의 경우에는 엉덩이 쪽 근육통이 있다고 했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실행력 좋은 아내는 유튜브를 찾아보더니 환도통증에 좋은 요가를 했다. 오늘 한 번으로 효과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해보겠다고 한다.
이제 또 새로운 챕터의 시작인가 보다. 앞으로 4달이 조금 안되게 남았는데, 조금만 더 힘내줬으면 좋겠다. 나도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열심히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