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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ssie Mar 15. 2020

52화. 나의 최애템

리분동지의 신혼(그림) 일기

 저는 무언가를 사는데 익숙하지 않은 성격입니다. 오랫동안 가지지 못한 채로 사는 게 익숙해지다 보니 가지고 싶은 것들에 대한 충동과 욕심을 억누르는 게 습관이 된 탓입니다. 자주 사지 않으니 옷에 대한 감각이 없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 그래서 남편은 자주 저에게 옷을 추천해주거나 이따금 사주곤 합니다. (물론 남편도 옷은 없지만 없는 와중에 깨끗하게 입고 다닙니다) 


그리고 남편이 빌려주던 옷과 아이템들은 이제 저도 함께 쓰는 공유템이 되었고 말입니다. 







 그렇게 제가 애용하던 물건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아마 속바지를 모두 빨래통에서 발견한 후 비로소 이용하게 되었던 남편의 까만 속옷이 아닐까요. 어차피 보이지 않는 속바지니깐 (하지만 화장실에 다녀올 때마다 혼자 웃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지요.. 긁적) 









남편의 모자, 남편의 후디, 남편의 바지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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