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분동지의 신혼(그림) 일기
돌아보면 또 주위의 평을 들어보면 저는 언제나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이자 꿈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결혼과는 무관한 사람이라는 평을 들어왔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꿈이 많던 제가 결혼으로 자연스레 흘러가게 된 이유는 그는 제가 꿈꾸고 노력하는 일들을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결혼을 앞두고 우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서로의 꿈을 종이 위에 써 내려가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내준 숙제를 곧잘 해온 남편이어서 조금 기특하기도 하더군요. 색지 위에 삐뚤빼뚤하게 써 내려간 꿈들이지만 삶에 지치고 쥐고 있는 것들을 포기해버리고 싶은 순간이 올 때면 우리가 적어 내려 간 꿈들이 큰 위안이 되곤 합니다.
아직 포기하기엔 이뤄가야 할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남들의 눈에는 조금 어설프고 어쩌면 조금 촌스러울지도 혹은 저것이 꿈이라고?라고 생각할 수 있을 법한 것들도 저희에겐 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더군요. 여전히 꿈꿀 수 있는, 이뤄가야 할 것들이 많은 우리의 삶이 때론 꽤 멋지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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