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그리는 한 줄 일기
2025년 1월 7일 화요일
오늘의 내가 문득 초라해 보일 때,
내가 걸어온 길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흩어져가는 발자국 위로 희미하게 놓여진 것을
'길'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그렇게 씩씩하게 걷다보면 결국 바라던 곳에 닿을 거라고 믿으면서 말입니다.
126,400km의 호주, 700km의 스페인 산티아고를 여행하고 돌아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손으로 써내려 가는 모든 것들은 따스함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