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야겠노

by 여름나무


우야겠노

할 수 없지

우야겠노

흐름을,


억지로 할 수도 없고

흐르는 대로 흘러야지

우야겠노

그러는 사이 시간 흘러가

그런 날도 있었지 하겠지


우야겠노

오늘도 삶은 비틀거리며 힘겹게 가는데

우야겠노

바다 끝으로 가 소리라도 질러볼까?

아니면

산꼭대기 올라가

꺼이꺼이 목놓아 울어볼까?


우야겠노

내 맘대로 살아진다면 또 욕심이 없을까?

우야겠노

그냥 흐르는 대로 흘러

고이기도

세차게 부딪히며 흐르기도

그렇게 오늘도 가야지

우야겠노.

이전 24화코로나19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