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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92병동 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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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Dec 04. 2024

더 안녕합시다!

[92병동 일지] 5


일주일 입원 때 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몇 시간입니다.



늘 오는 새벽이 유난히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막 하루를 시작하려는 남매들이 연락을 해와

하루를 마치고 잠든지 얼마 되지 않아 화들짝 깼습니다.



갇혔던 입원 때보다 내 집에 있는 지금이 더 가슴 답답해 잠이 안 옵니다.



열아홉 따님에게, 스물 하나 아드님에게는 너무나 미안해집니다.



그래도

울먹이는 따님을 다독이면서 확신합니다.



우리가 어떤 시민들인지 서로 잘 알고 있다고 말입니다.



오늘부터 더!


오늘마다 우리 같이 안녕할 방법만 생각하면서


같이

살아냅시다!!


-2024년 12월 4일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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