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insight Dec 23. 2020

캐나다 토론토 (4일차)

2019.12.20 - 이튼 센터에서의 쇼핑, 한인 타운 방문!

토론토에 온지도 어느덧 4일 차, 내일 새벽 6시에 몬트리올로 가는 버스를 탈 예정이라 오늘은 여유롭게 시내도 다니고, 쇼핑도 하려고 마음먹었어요!

아침에 친구 출근 전에 조금 일찍 나와서 친구와 같이 콘도 앞 새로 생긴 카페에 갔습니다. 바로 "NEO COFFEE BAR"입니다. 친구와 친구 오빠가 꼭 가보라고 추천한 곳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NEO COFFEE BAR 입구

캐나다에도 참 예쁜 카페가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통유리로 되어있어 내부가 보이면 왠지 들어가고 싶어 집니다. 마침 아침에만 가능한 "빵+음료 세트"가 있어 각자 원하는 음료와 빵을 시켰습니다. 저는 머핀과 라떼를, 친구는 쿠키와 티를 시켰어요! :)

NEO COFFE BAR 쿠기와 티

쿠키와 머핀 모두 비건이었는데, 밀가루지만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커피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분위기도 좋고 카페 전체적으로 조용한 편이라, 카페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친구는 출근하고 저는 이제 또 혼자만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영 앤 던다스 스퀘어

카페에서 조금만 걸으니 영 앤 던다스 스퀘어가 나옵니다. 다시 한번 친구 콘도가 정말 도심에 있구나 느꼈습니다. 영 앤 던다스 스퀘어는 토론토의 타임 스퀘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극장, 쇼핑몰, 방송국, 음식점이 밀집해 있고 지하철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곳도 자주 오니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

오늘은 쇼핑을 할 건데, 지난번 방문 때는 공사 중이라 방문을 못했던 NORDSTROM으로 향했습니다.

NORDSTROM 입구

NORDSTROM은 미국 백화점 체인으로 우리나라의 신세계 백화점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여행할 때 각 국의 백화점, 마트를 구경하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백화점과 비교해서 보면 참 재밌습니다. NORDSTROM 1층에서는 필요했던 백팩을 구매했어요. 윗층도 둘러보고, 이튼 센터에 가보고 싶은 매장이 있어 향했습니다. 아무래도 NORDSTROM 입점 매장은 이튼 센터에 비해서는 그 수가 적더라고요.

Eaton Center 내부

이튼 센터 내부는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났어요. 화려한 트리와 루돌프,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정말 예쁘게 해 두었더라고요. 저기 보이는 산타 밑에는 HYUNDAI 로고가 보여 반갑기도 했습니다. 물건 구경하는 것은 시간이 진짜 잘 갑니다. 저는 Sandro에 가서 빨간색 숄더백을 샀습니다. 살까 말까 고민되었는데 사길 잘한 것 같아요! 지금도 잘 매고 다닙니다. :) 가격도 국내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고 원하는 백도 샀겠다! 출출해져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Five Guys 입구

점심은 지난 방문 때도 맛있게 먹었던 "Five Guys" 햄버거 집으로 향했어요. 이튼 센터 바로 근처에 있어서 금방 갔습니다. Five Guys는 미국의 3대 버거 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쉑쉑이나 인 앤 아웃(팝업스토어 형식)은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직 파이브 가이즈는 한국에서 못 본 같아요! ㅎㅎ

Five Guys 내부

주문하는 조금 복잡해 보일 있는데, 친절한 블로거 분들 덕에 쉽게 주문했습니다. 패티 두 개는 느끼할 같아 저는 1개만 시켰어요. 저는 햄버거를 크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요거는 참 맛있더라고요. Five Guys는 특이하게 매장 땅콩이 있어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있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열심히 돌아다녀 피곤했는지 잠이 솔솔 오더라고요. 다시 콘도로 돌아가서 잠깐 쉬어야지 했는데 저도 모르게 꿀잠 잤습니다 ㅎㅎ 일어나서 얼른 다시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PRESTO Ticket

오늘 저녁에는 친구 회사 동료들과 같이 저녁 식사도 하고 놀기로 터라,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제가 회사 회식 자리에 덩그러니 끼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과 또 친구 동료 분들은 어딸까하는 호기심과 설렘도 안고 떠났습니다. 만나기로 장소가 한인타운 근처였는데요! 거리가 조금 있어 이번에는 지하철을 이용했어요. one-way 티켓으로 샀는데요 ㅎㅎ 지하철은 한국이 역시 최고인 같습니다. 우선 캐나다 지하철은 통신이 안 터져서 연락을 하기에 불편하고, 한국보다 쾌적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Mapo Korean BBQ 마포 상회

와.. 약속 장소인 마포 상회에 도착했는데,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한국 식당 그 자체였거든요! 주인 분들과 종업원 분들 모두 다 한국분이시고, 손님도 한국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홍대 고깃집에 온 줄 알았어요. 친구 직장 동료들이 삼겹살을 진짜 좋아해서 여기로 식당을 예약해 두었다고 하네요. 맛도 진짜 한국 삼겹살 집과 똑같을까? 궁금했습니다. 제가 도착하고 잠시 뒤에 바로 친구와 직장 동료 분들이 함께 도착했습니다. 다들 인상이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Junior Level만 모여서 서로 나이 때도 비슷하고, 부모님의 국적도 캐나다, 한국, 중국, 홍콩으로 다양헸어요. :)

Mapo Korean BBQ 마포 상회 삼겹살

각자 소개하고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하다 보니 벌써 고기가 나왔습니다~ 벌집 삼겹살과 목살을 시켰는데, 진짜 한국에서 먹는 삼겹살처럼 맛있더라고요;; 요새 삼겹살 집 진짜 맛있는 곳 많은데, 마치 제가 한국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삼겹살 목살 둘 다 좋아하는데, 동료 분들은 역시 삼겹살을 훨씬 좋아하셨어요!

마포 상회에서 단체 사진

왼쪽부터 Ryan, 하은이(Rebekah), 저, Eric, Jenny, Jenny 남자 친구, Kevin입니다. 다들 착하고, 서로 직장에서 만난 사이가 아닌 마치 대학 동기들 같이 친해 보였어요. 식사를 하며 직장 문화나 일하는 구조, 캐나다 문화, 전공 등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누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휴가가 한 달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정말 부러웠어요^^ 맛있게 저녁을 먹고, 다음으로는 근처 보드 카페에 갔습니다. 여행할 때는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 특히 현지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말 재밌고 또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을 보며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

Snakes & Latte College

보드 게임 카페에도 사람이 꽉 차있었는데, 캐나다 사람들도 보드게임을 즐겨하나 봅니다. 캐나다 보드 게임 카페는 어떨지 호기심도 들었습니다. 한국이랑 크게 다른 점은 없더라고요! 한국이랑 비슷하게, 1인당 한 잔씩 원하는 음료를 시키고 시간에 비례해서 금액이 책정되었습니다. 게임 종류는 매우~~ 많았어요.

Say Anyting 게임

다들 많이 와봐서 그런지 게임 추천을 잘해주더라고요. 처음 한 게임은 "Say anything"이었는데, 7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하기에도 좋고,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지기에 딱 좋은 게임이었어요. 랜덤으로 카드를 받고, 카드를 받은 사람이 카드에 적힌 5개의 질문 중 하나를 선택해 질문을 말하고 그 질문에 대해 제가 뭐라고 답할지를 다른 사람들이 추리해서 맞추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speaking 할 때도 도움이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질문은 "내가 가장 가고 싶은 나라는?" "내가 겪었던 가장 황당한 경험은?" 등등 아주 다양합니다.

dude

다음으로는 dude 게임! 이 게임은 짝 맞추기 게임이었던 것 같은데, 할리갈리와 비슷했어요. dude 카드 패턴 짝이 맞으면 dude! 를 먼저 외친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Telestrations 텔레스트레이션

이외에도 Telestrations 게임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본 게임인데, 각자 주어진 제시어를 써서 옆으로 넘겨 그 제시어를 보고 다음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그 다음 사람은 그림을 보고 답을 맞히고, 다음 사람은 그 답에 맞는 그림을 그리고.. 이 과정을 본인에게 돌아올 때까지 반복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제일 재밌었어요 ㅎㅎ 받아보면 처음에 제시어와는 딴판이 되어있습니다. 그 과정들을 넘겨보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있어요...! ㅎㅎ 제시어들이 정말 기상천외한 것들이 많아서(한국어로도 잘 모르겠는 ㅠ.ㅠ) 6분의 영어 선생님을 모시고 유익하게 잘 배웠습니다 ^_^ 특히 Eric 선생님이 설명을 아주 잘해주셨던 것 같아요 ㅎㅎㅎ

쌓여있는 보드 게임들

하하호호 웃으며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친구가 동료들이 정말 좋다고 말해줬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친구가 그렇게 얘기했는지 알겠더라고요 :) 역시 좋은 사람끼리 모인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옛 속담이 맞습니다. 내일 이른 새벽부터 일정이 있어, 아쉬움을 뒤로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다들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고, 한국과 저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질문 해주어서 고마웠어요!!!!


콘도로 돌아와서, 내일 같이 여행을 떠날 하은이 친구 은서를 만났습니다. 내일 4시 30분 정도에 일어나야하는데, 밤에 수다 떨다가 잠을 충분히 못잤습니다. 그래도 요것이 여행의 묘미겠죠? ^.^ 내일은 하은이, 은서, 정민이와 함께 몬트리올로 떠납니다~ 혼자하는 여행도 좋지만, 같이 하는 여행은 더 재밌더라고요- 내일이 기대가 됩니다!


이전 03화 캐나다 토론토 (3일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