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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바람직한 방법

어떤 방식으로 업무분장을 실시하면 좋을까요?

오늘은 관리자가(또는 상급자, 심지어 동료가) 팀원에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배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모든 업무를 이렇게 배분하라는 것은 아니구요 부하직원에게 업무를 배분하거나 일을 시키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한 방법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각자 판단하셔서 이러한 방법이 적합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이 방법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부하직원이 가장 싫어할 뿐더러 부하직원의 업무 주도성 및 자율성을 저해하는 가장 나쁜 업무지시 방법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입니다.



저도 신입사원 때, 아니...대리때까지도 이렇게 일했던 것 같은데요...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모든 권한은 위에서 쥐고 있고 부하직원은 그냥 심부름 하는 느낌으로 일하게 하는 방식은 최악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정말 사소한 예를 들자면

회사 창립기념일이라서 기념이 될만한 뭔가를 하고싶다....

1. 직원들에게 선물을 돌리자....상사가 결정

2. 어떤 선물이 좋을지 10개 정도 골라서 가져와봐...부하직원이 골라서 가면 상사가 결정

3. 그 선물도 색깔이 종류별로 있다면 어떤 색깔로 할 것인지 상사가 결정...

부하직원은 그냥 시키는 대로 업체와 소통하는 일만 하는 형태면 이건 뭐...정말 일하기 싫죠.


이것과 대척점에 있는 업무지시 혹은 업무 배분 방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팀이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성과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CSF를 확보해야만 그 성과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CSF의 개념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이전에 올렸던 아래의 포스팅을 먼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CSF는 팀장이 혼자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팀의 팀원들이 그 CSF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실행해야만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팀장은 팀성과목표 달성을 위해 팀원들에게 업무를 배정/배분합니다. 어떻게 하느냐...



1. A팀원과 C팀원, 자네는 CSF1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좀 지속적으로 해줘.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는 둘이 상의해서 보고하도록 하고...

2. 그리고 B팀원은 CSF2번을 좀 맡아주고...


잘 와닿지 않으시니 조금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인사팀을 가정해서 설명을 드리면...



인사팀이 올해 우리 팀의 핵심성과목표 중 하나로 '우수인재 확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우수인재 확보라는 성과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CSF) 중 하나는 뛰어난 '채용 프로세스'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그리고 외부에서 우수인재를 데려오는 것 뿐 아니라 이미 내부에 있는 직원들을 더 우수하게 만드는 것도 우수인재 확보에 포함시킨다면...직원 역량향상이 우수인재 확보라는 인사팀의 성과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CSF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서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우수인재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구요.





그렇다면 인사팀장은 팀원들에게 이렇게 업무를 배분하는 겁니다.



“우리 회사가 우수인재를 확보하도록 우리 팀이 이번 한 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 말이야...

우수인재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생각해보면 먼저 '효과적인 채용 프로세스'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고, 또 '직원 역량향상'과 '직원들에 회사에 대해 비전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단 말이지.”



1. A와 C는 우리 회사의 채용프로세스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주고,

2. C는 회사 직원들의 역량이 더 향상되려면 우리 인사팀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한 해 동안 노력을 해줘.

어떤 방식으로 직원 역량을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다음주까지 연구를 해서 나한테 설명을 해주라.



그래서 각 팀원들이 각자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찾아서 해당 팀장과 좀 더 디테일한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게 되면...팀의 성과목표 달성 가능성을 더 높일 수가 있게 되는거죠.

위에서 세세하게 모든 걸 다 결정해 놓고 아래 직원들은 심부름하는 형태가 아닌 큰 방향을 제시하고 그것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들은 아래 팀원들이 스스로 찾고 기획하고 추진하도록 업무를 배분해야만

부하직원들의 경력도 개발되고 업무 주도성도 생기고...실제로 성과도 더 좋습니다.

대신 윗분 들이 CSF가 무엇인지는 경험을 통해 더 정확하게 찾으실 수 있겠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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