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니다>의 저자 진담 작가입니다.
출간을 한지 어느덧 약 3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선선한 가을에 출간을 했는데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라니요. 9월 23일 바로펀딩에 첫 선을 보인 후, 10/17일 정식출간을 하였습니다. 펀딩 기간을 포함하면 대략 11~12주 사이의 기간이 흘렀습니다. 어디서 주워듣기로는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서 신간의 수명은 약 2개월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만일 그게 사실이면 제 책은 거의 3개월이 되어가니 수명이 거의 다한 시점이네요.
교보 문고 바로 펀딩 첫 런칭에 참여하였고,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 종합 베스트셀러 에세이 19위까지 올라가는 호사까지 누려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매일같이 검색하던 순위를 확인하지 않은지는 꽤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꾸준한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고, 아직까지는 서점 평대에서 제 책을 만날 수 있다는 독자님들의 제보사진들을 받을 때면 참으로 감사합니다.
책을 출간하고 많은 기회들과 닿았습니다. KBS1 <임수민의 지금 이 사람>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하였고, 조선일보의 <잠깐 이 저자> 코너에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기쁜 소식은 12월 한달 간 조선일보 '일사일언' 이라는 코너에서 고정 칼럼 연재를 하게 된 일입니다.
책을 준비하면서 저는 종종 이슬아 작가의 한겨례 칼럼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어떻게하면 신문 칼럼에 글을 쓸 수 있을까? 언젠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출간하자 저절로 그 기회가 들어왔네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이게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인가? 라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OK를 했고요. 지난 주 첫 번째 칼럼이 실렸습니다.
첫 칼럼은 저의 정체성인 고시원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2회차 부터는 일상의 다양한 소재로 확장하여 인생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첫 책의 소재가 고시원인지라 그간 고시원 스토리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했었는데, 국내 메이저 신문사인 주요 일간지, 조선일보에서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되어 너무 기쁩니다. ^^
2회차 칼럼이 마침 오늘 발행되었네요!(매주 화요일에 찾아뵙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75450?sid=103
진담작가의 끊임없는 도전의 여정에 함께해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사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머리가 멍해지고, 마음이 복잡하여 한동안 그 어떤 글도 제대로 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힘을 내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저 제 자리에서 쓸 수 있는 글을 쓰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모쪼록 이 모든 사태가 하루 빨리 진정되고, 정상화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