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끝나가는 시간 생각남에 감사

감사제목으로 마무리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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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무사히 보냄에 감사

감사로 마무리하는 시간에 감사

친정 식구들과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밥 먹고 시간 보냄에 감사

이것저것 선물로 챙겨 온 동생에게 감사

이것저것 집에 있는 것들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언니에게 감사

모두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어 감사

준비가 덜 돼 해주고 싶은 것들 다 못해줘 마음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해내서 감사

감사제목 까막히 잊고 있었는데 급하게라도 생각나서 감사

부모님 두 분 안 계시지만 덕분에 우리들 잘 지낼 수 있어 감사

믿음을 가지고 같은 길로 나아갈 수 있어 감사

때론 얄구진 일들의 현실을 맞이하지만 이겨내고 내 길을 갈 수 있음에 감사

글 쓰고 책 읽고 사진 찍고 음악 듣고 음식 만들고 가구 옮기고 정리하고 훌쩍 떠나고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함이 감사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힘든 마음들 헤아려주는 분 의지할 분 계심에 감사

무던한 시간들이 흘러감에 감사

부족하고 때론 바보 같고 때론 어리석고 때론 무지한 내가 이만큼 성장함에 감사

오랜만에 친구들과 연락돼서 감사

감사를 떠올리며 오늘을 마감할 수 있어 정말 정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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