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배운 글쓰기 수업

시선의 중요성

초등학생에게 배운 글쓰기 수업

저녁 식사 후 단지 앞 공원엘 갔어요. 나온 지 몇 분이 지났을까요? 내 옆을 지나던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아빠! 하늘에 금이 갔어요!"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아이의 말이 귓가에 꽂히자마자 자동으로 고개가 들렸죠.

세. 상. 에...

정말 하늘에 금이 간 것처럼 지지직~~~스러운 모양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글쓰기 수업을 진행할 때마다,

"특히 비유나 묘사를 쓸 때는 아이의 눈과 마음을 장착하셔요. 특별한 시선으로 사물을 본다면, 오직 나만의 문장이 될 테니까요."라고 하는데요. 산책에서 스친 남자 아이의 말 한마디에, 아이의 시선은 역시 당해낼 재간이 없음을 (또)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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