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제서야 깨달았어요. 지나간 세월만큼이나 연애도 적지않게 해봤죠. 썸도 타보고 고백도 주고받고. 근데 정작 중요한 사랑은 못해봤다는 것을. 그니까 첫 사랑도 못해본건가봐요. 그럼 그동안의 것들은 뭐냐고요?두근거리는 설렘. 사소하고 귀여운 질투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약속도. 어깨에 기대며 '사랑해'라며 속삭이던 말들은 대체 모두 다 뭐냐고요?
네. 맞아요. 사실 그저 사랑받기 위한 발악에 불과했나봐요.
십 년 넘게 기분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30대 여자입니다. 지금까지의 어둠의 깊이로 밝음에 이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