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공포영화 좀비처럼 또 부활한다...
“영화 대사를 일상에서 사용해볼까”를 3부작에서 끝내려다 (또) 무리수를 두기로 했다. 사실 이 시리즈는 처음부터 3부작으로 할 생각이 없었다. 근데 막상 써보니 풀어볼 내용이 (내 생각엔) 계속 있었다. 사실 인기 없는 영화 시리즈도 3, 4부작은 예사고, 나아가서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은 12부작인데, 까짓것 조회수 낮은 이 시리즈도 계속 써본다
1. 프레데터(1987) - 아놀드를 포함한 근육질 남자들이 출연한 공포SF액션 영화. 지금 보면 대사들이 21세기에는 부적절하고 유치하지만 영화 자체는 볼 만하다. 우주에서 온 외계인이 정글에서 특수부대를 하나하나 사냥하자 아놀드가 반격을 하는 내용.
“난 피 흘릴 시간이 없어”(I aint got time to bleed). 매우 바쁠 때 주변에서 잠깐 쉬었다 하라고 할 때 대답으로 활용하면 된다. 아놀도 말고 또 다른 근육질 배우 제시 벤투라(전 프로레슬링 선수이자 전 미네소타 주지사)가 피를 흘리면서 내뱉은 터프가이 대사. 그렇다고 과로는 하지 말자.
2. 에어리언 2(1987) - 시고니 위버를 포함한 터프 남녀들이 출연한 공포SF액션 영화. 지금 다시 봐도 수작이다. 타이타닉과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찍어서 그런 듯.
“난 단지 여기서 일할 뿐이야. 당신이 말해줘”(You tell me, man. I only work here.) 직장에서 일하다 보면 다른 부서 사람이 무리한 걸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이 하기는 싫고 어쨌든 자기 상사 지시로 끝내야 해고 만만한 우리에게 넘기고 싶고 해서 그 프로젝트를 하라고 밀어붙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서 “네 제가 할게요” 대답을 기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시리즈 특징은 상대에게 원하는 대답을 주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황당하게 하는 게 포인트니 위 대답을 해보자. 아... 그러다가 싸대기 맞으려나.
3. 터미네이터 1(1984) - 린다 해밀턴이 자기를 죽이려는 사이보그 아놀드로부터 도망 다니는 공포SF액션 영화. 잘 생긴 마이클 빈이 린다를 도와주는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군인으로 출연한다.
“아픔은 참을 수 있어요. 아프다고 생각 안 하면 돼요”(Pain can be controlled - you just disconnect it.) 린다 해밀턴이 마이클 빈한테 미래에서 사귀는 시람이 없냐고 묻고 마이클이 없다고 하자, 린다가 안됐어요 하자 위와 같이 대답한다. 혹시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 주변에서 위로를 하면 이렇게 대답하면 되겠다. 아 막상 이렇게 대답하면 더 짠해 보이나...
위 영화들에 사실 더 유명한 대사들이 있지만, 그건 이미 많이 활용되었을 것 같아서 위 세 개로 추려보았다.
아이 윌 비 백... 시리즈의 결말은 오픈 엔드로 남겨놔야 후속작이 나올 여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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