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로 달라진 나의 글쓰기와 독서
사랑하는 딸, 너의 길을 가거라. 너의 스물은 엄마의 스물과 달라야 하겠지. 네 앞에 있는 많은 시간의 결들을 촘촘히 살아내라. 그리고 엄마의 사랑으로 금빛 열쇠를 줄게. 그것으로 세상을 열어라. 오직 너만의 세상을.
멋있는 남자가 쓴 글을 읽는 겨울밤은 빛깔 고운 파시미나를 등에 두른 밤처럼 얼마나 따스한지.
겨울밤에 늦도록 불 켜놓고 책을 보다가 잠깐 졸고 있는 나이 든 남자. 그때 노란 스탠드 불빛 아래 언뜻언뜻 한 그의 흰머리는 화려한 꽃다발 속에 섞인 보리 이삭처럼 싱그럽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