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5.
처음 그녀를 봤을 때
아, 운명일까 아닐까
보드라운 미소 한 모금
메마른 입술에 한소끔
설렘을 적셔내고
우연인 듯 아닌 듯
나비처럼 팔랑이는
두근거림이 콩닥
심장을 파고들었다
잘 알지 못함은 시작이야
마주 보는 눈길은 출발이야
소소한 대화는 첫걸음이야
이제 우리 마음은 첫머리야
처음 가보는 곳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느끼는 따스함
처음 꿈꾸는 아름다움
인연이란 있는 걸까
인연이란 어떤 걸까
인연이란 이런 걸까
그래, 이거, 맞아.
처음 그녀를 봤을 때
알아본 영혼의 안식처
평생의 행복과 감사
그리고 사랑 한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