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카자흐스탄 4

행복으로 다가온 카자흐스탄 해외 봉사 후기(2019.7.30.~8.5.)

by 친절한 James

1. 다가감

2. 다가섬

3. 다가옴

4. 다가듬

5. 다가봄



3. 다가옴 ②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라고 한다.

우리는 독서와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새로운 생각을 만나며

새로운 인생을 만난다.

틈날 때마다 이 두 가지로

삶의 여백을 채우고

생을 꾸미고자 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언급하지 않아도

우리 인생을 소풍, 나들이로 본다면

하루하루 모든 말과 행동, 생각이

곧 여행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열린의사회 해외 봉사는

'볼런투어(Voluntour)'라고 할 수 있다.

자원봉사(Volunteer)와 여행(Tour)이 만나

해당 지역에 대한 봉사와 문화 여행이

잘 어우러진 종합 선물세트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음식이다.

해외 봉사의 즐거움 중 하나도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가 아닐까.


우선 하루를 시작하며 마주하는 호텔 조식이다.

매일 아침 봉사하러 왔는지 휴양 왔는지

고개를 갸우뚱 감탄하며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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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 호텔 조식

알마티(Алматы, Almaty)는

'사과의 도시'라는 말답게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과 재배지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의

꿀사과처럼

맛 좋은 사과를

매일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봉사단의 입맛을 사로잡은 건

호텔 조식보다 더 맛있는 현지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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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맛난 추억

잔치국수를 닮은 고려 국시,

위구르식 짬뽕 라그만,

당근 김치 마르코프차,

오이 토마토 샐러드가 생각난다.


마르코프차(марков-ча)는

당근의 러시아어 모르코비(морковь)와

한국어 채(菜)의 합성어다.

스탈린의 강제이주에 따른

고려인의 첫 정착지였던

카자흐스탄 우슈토베는

채소를 구하기 힘든

반사막 지대였다.

김치가 그리웠던 고려인들이

배추와 무 대신 채를 썬 당근으로

만든 음식이라고 한다.

중앙아시아 사람들 입맛에 맞게

고춧가루를 줄이고 설탕과 동물성 기름을 더해

지금은 많은 이가 즐겨먹는 음식이 되었다.


담백하게 튀긴 빵 바우르삭,

감자 전분 옷을 입은 고기만두 배고자,

그리고 꼬치구이 샤슬릭도 참 맛있었다.

양고기에서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양고긴가 소고긴가!

양고기의 신세계다.


고려인들은 육식 위주였던 카자흐스탄에

쌀과 채식 문화를 널리 전했다.

음식 한 접시에도 그들의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음식과 함께 하는

봉사 활동도 점점 무르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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