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양 보다는 대화의 깊이다.
폭풍 같은 30분의 면접이 끝난 후 취린이는 질문을 많이 받고, 대답도 잘한 것 같아 합격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5일 후 불합격 통보를 받은 순간 깊은 좌절감이 밀려왔다.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355명을 대상으로 [1] ‘취업 소문 진실과 거짓’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먼저 사실과 다른 취업 소문으로는 ‘면접 시 질문 많이 받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음’(34.4%)이 1위를 차지했다.
면접관이 여러분에게 많은 질문을 통해 압박한다면 합격 판단을 하기 위한 확신이 서지 않거나, 인성검사 결과 중 체크해야 하는 이슈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면접관이 이력서, 자기소개서, 인적성 결과로 여러분이 어떠한 사람인지 한 번에 그려진다면, 많은 질문을 할 필요가 있을까?
면접관은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직무 관련 역량과 인성을 갖추었는지 확인해보면 금방 안다.
면접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질문의 숫자가 아니라 주고받는 대화의 깊이다.
예를 들면 “대학교 4년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열식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1) 구체적인 상황과 목표,
2) 실제 행동과 성과,
3) 적용점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야 한다.
여러분이 대학교 4년 동안 어떤 목표를 설정했는지 떠올려 보자.
학생회장이 되어 스쿨버스 2개 노선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그 과정에서 학교와 어떠한 마찰이 있었고 협상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행동 중심으로 말해야 한다.
성과는 내가 바꾼 숫자와 고객에게 기여한 내용을 말하자.
예를 들어, "스쿨버스 노선 확대의 포럼 개최와 1:1 프레젠테이션 통해 대학교 관할 구청과 대학교 위원회의 의사결정자들을 설득했다. 2개의 노선을 증설을 통해 학생들의 편의 개선과 관련된 점수에서 스쿨버스 이용 만족도를 전년대비 10% 향상시켰습니다." 라면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적용점은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행동했으며, 깨달은 내용이 있다면 좋겠다.
“한 학우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시작한 행동인데 전체로 확대됐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듣고 각자의 이해관계를 좁혀나가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영업 직무 수행 시 위의 관점으로 바이어와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렇게 적용점까지 제시하면 좋겠다.
정리하자면,
첫 번째, 구체적인 행동과 수치화한 결과로 면접관의 시선을 나에게로 돌려보자.
두 번째, 적용점과 관련해서는 내가 설명한 경험과 지금 회사 현직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연결해서 면접 질문에 답한다면 면접관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여러분은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다음번 면접을 위해 대답이 깊어질 수 있도록 피드백하면 좋겠다.
[1] 사람인, “수많은 취업 시장 카더라, 진실과 거짓은?” 2018.10.04
자소서 멘토링 6기 12월 27일 개강, 소수정예 8명, 밀착 피드백
상세커리큘럼은 아래 링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