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은 당신의 진짜 모습을 원한다.
필자가 진행하는 멘토링이 있다. 여러 멘티 중 한 명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신 것 같은데 맞나요?”와 같은 압박 형태의 질문에 어떻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이때는 인정하는 자세를 먼저 취하고 극복했던 방법과 배웠던 점을 고려해서 답하면 좋겠다.
[1] 실제로 일자리 제공 전문기업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20대 이상 성인남녀 22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가 면접 시 불쾌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극단적인 상황을 가장한 압박 질문을 응답자가 12.6%를 기록했다.
이처럼 압박면접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는 지원자들이 많아 대기업은 부드러운 면접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면접이 끝나기 전에 “여러분의 훌륭한 역량을 면접이라는 제한된 시간으로 판단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움이 큽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면접자의 좋지 않은 면접 후기로 회사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면접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입장에서 어떤 형태로는 압박이 들어올 수 있다는 가정하에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면접관이 왜 압박 형태의 질문을 하고 이것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면 좋겠다.
[2]‘속임수의 심리학’ 책에는 만약 상대가 평소와 다르다고 느꼈다면,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바로 ‘끊임없이 질문하기’이다. 이때는 상대의 답변이 일관적인지, 모호하진 않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라고 쓰여 있다.
면접관이 끊임없이 질문 이유는 인성검사에서 특이 사항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었다.
특히, 일관성면에서 오차가 발생했기 때문에 압박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본연의 모습을 알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압박면접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흔히 ‘경험이 최고이니 실제로 면접장에 여러 번 다녀와바.’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압박면접이라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위기 대처 능력은 높일 수 있겠다.
하지만 면접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적용 가능한 얘기이고 그전에 자신의 강점이 뾰족한 사람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자소서, 인성검사 결과와 지원자의 본연의 모습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 면접관 입장에서 압박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본질을 파악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책 안에 갤럽 스트렝스 파인더 바우처가 제공되니 자신의 강점을 찾아보자.
여기서 찾은 강점이 경험 속에 어떻게 발휘되었는지 연결시키고, 자소서나 면접에 적용시키면 좋겠다.
[1] 구직자 10명 중 9명 “취업 면접서 불쾌감 느껴”, 2019.04.21, 매일경제
[2] 속임수의 심리학..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2018.11.23, 미래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