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나무를 놓치면 의미가 퇴색된다
직장인 인사이트 시리즈 #02
처음 직장에 입사하면 하나의 나무 (나의 업무)만 보인다.
마치 초보운전 시절과 닮아있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커피를 마실 엄두도 나지 않는다..
다행히도 대부분 이런 기간을 지나가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 후로는, 주변의 다른 나무들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어떤 나무(업무)들이 있는지, 대략적인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론 쉽지 않다.
회사는 내부 구성원이라고 해도 다소 폐쇄적으로 느낄 수 있는 조직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지 않은가?
관심 있는 업무의 기본 상식들은 외부 교육기관이나 책을 통해서 익히고,
회사 안에서는 실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만 확인하려 해야 효율적이다.
근무연수가 쌓여 가면서, 경영이나 영업 쪽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온다.
때로는 사회활동이나 사내 TF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도 한다.
이렇게 회사 내에서 다양한 나무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서,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산이 보인다.
그 산이 어떤 나무들로 구성되어 있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떤 나무가 눈에 더 띄는지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어떤 나무들이 산을 구성하는지 모르면, 굳이 한 발 떨어져 산을 보는 이유가 없다.
그냥 내가 키우는 나무가 잘 자라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왕 직장에 들어가서 한 회사의 구성원이 된 이상,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속에서 나의 현재와 미래는 어디쯤 위치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이런 노력들이 쌓이면 타 부서와 소통도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본 게 있고, 생각해 본 게 있으니 이전보다 한 수준 높아져 있는 것이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쓸데없는 노력들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