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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Sep 21. 2020

추운 가을



추운 가을이 벌써 올 필요가 있나요

아직 걸음을 떼지 못하고 지난여름을 밟고 서 있는데

지나간 시간은 보내 버리고 다시 시작하라며

계절은 나를 재촉합니다

수십 번의 가을을 거친 나는 또 누가 되어 있을까요

깊어지는 계절, 길어지는 생각에 추운 가을이 얄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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