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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나이와 맞서는 인간의 무기

겉모습 뿐만 아니라 삶 전체를 바꾸는 힘

by 준코치

근육은 나이와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내가 현장에서 배운 진실


나는 현장에서 코치로 활동한 지 15년이 되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몇몇 회원분들은 10년 이상 꾸준히 운동을 같이 해오고 계시고 40대에서 50대로 50대에서 60대로 변하신 그 회원분들의 삶의 변화를 보며 또 나 자신을 보며 확인한 사실이 있다.


근육은 단순히 무게를 드는 힘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기둥이라는 것이다.


근육은 젊음을 지켜준다.


사람들은 종종 근육을 겉모습과만 연결한다.

물론 그 부분도 너무 중요하다.

하지만 연구와 임상의 경험은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


근육은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인다.

심혈관 질환과 암 사망률을 줄이고, 치매·우울증의 위험까지 낮춘다.

넘어짐과 골절을 예방하고, 회복 속도마저 빠르게 만든다.


근육은 내분비 기관처럼 작동해 우리 몸 전체에 신호를보낸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표현한다.

근육은 젊음을 지켜내는 가장 확실한 방패라고.


단 50분이 바꾸는 미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묻는다.

“근육은 젊을 때만 만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러나 나는 수없이 보아왔다. 60대 회원분들이 근육을 젊은 사람들과 비슷한 비율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다만 근육이 감소하는 속도가 빨라질 뿐이지 근육을 만드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60대, 70대의 몸이 여전히 근육을 새롭게 만드는 장면을.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60대에도 근육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했을 때, 젊은 사람들과 비슷하게 근육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트레이너인 나조차 믿지 않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지도하고 데이터를 쌓아가면서 그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당 단 50분.

저항운동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삶은 달라진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회원분들은 하루에 딱 50분 주당 2-3회 저항운동을 하는데 그게 다이다.

이 50분으로 더 오래 걷고, 더 깊게 숨 쉬며, 더 오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

운동은 젊은 날의 선택이 아니라, 나이를 먹을수록 더 절실해지는 기술이다.


가장 확실한 투자, 근육

“근육은 보험이다. 몸을 위해 드는 가장 확실한 투자이다. “


근육은 노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가 손에 쥘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리고 그 무기를 가진 사람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살아간다.


나는 오늘도 무거운 것을 든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근육이 내 삶을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미래를 지켜 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독립적인 생활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만큼 확실하고 중요한 투자는 아직 없어 보인다.


근육을 키우라. 그것은 곧 삶을 키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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