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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화주의자.

군포댁 주안이

by 조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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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수학 문제를 푸는데 참 어렵나 봅니다.

주안이는 그런 누나를 꽤 걱정하고 있어요.


“누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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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어렵나?”

“응. 말 시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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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왜 또?”


“내가 풀어줄까?”

“뭐? 네가 어떻게?”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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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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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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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주안이가 엄마 몰래 답안지를 가지고 와 버렸네요.

아~ 누나한테 너무 큰 유혹인데요.


“이거 보고 풀어~~”

“!!!??”


하지만

답안지 가져가는 걸 엄마가 봤나 봅니다.


“주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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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못된 짓 하는 거야!

누나가 스스로 풀게 둬야지

왜 답안지를 갖다줬어?!”


“그게 아니구~ 누나가 너무너무~ 많이 틀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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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꾸 엄마가 누나 혼내니까

누나가 너무 안돼 보여서 갖다줬어~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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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ㅎㅎ그래...

엄마가 뭐라 할 말이 없네;;;

평화주의자 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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