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아스팔트를 뚫고
노란 민들레 피었다
거들떠보지 않아도
소중히 보지 않아도
척박하고 메마른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악착같이
꽃을 피웠구나 생각하니
고통과 신음에 몸부림하던
지난날이 생각나 대견하고
안쓰러움에 마음이 아팠다
처량하게 눈 맞추는 내게
민들레가 인사를 건넨다
“오늘은 볕이 좋네요”
예쁜 샛노랑으로 활짝 웃는다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