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글그림
일부러 먼 곳까지
와서 파도 앞에 섰다
파도가 모래를 쓸듯이
너의 추억을 쓸어간다
추억이 쓸려간 자리에
나는 두 발을 담그고
다시 너의 이름을 적는다
네 이름 앞에 부서지는 파도처럼
흩날리는 추억들 물보라가 되어
어느새 내 뺨 위에서 흘러내린다
잊으려 왔는데 널 향한 그리움이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와
너는 어느새 내 마음에 바다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