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을

by 글그림

멍울진 추억은 뒤로하고

아롱진 꿈들을 마주한다


꿈꾸어 살지 않고

꿈처럼 살았더니


꽃이 질 것을 알고 품어낸 열매처럼

어느덧 인생의 가을도 품어 내었다


흘러가는 물처럼 고이지 않고 살면

언젠가는 하얀 구름이 되어 살듯이


나도 이 가운데

너도 이 가운데


멍울졌던 아픔은 가을 노을 위로 흘리고

보랏빛 붉게 물드는 사랑으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