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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한 행복 May 13. 2024

엄마의 기도

시와 그림으로 여는 아침

엄마의 기도


매일 새벽 네시

어김없이 일어나

어둠을 가르며

새벽기도를 가는

엄마의 발걸음


그저 자식들 건강하게 해달라고

그저 우리 잘 되게 해 달라는

간절한 엄마의 기도


그 기도는

별빛을 타고 먼 길을 지나

잠들어 있는

내 마음속에 닿았다.


내가 흔들릴 때마다

어둠 속에서도

지켜주었던 보이지 않는 빛


어느새 시간이 흘러

엄마의 나이가 된 지금   


이른 새벽에 일어나

나 역시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한다


우리 아이들

건강하게 자라길

우리 엄마

항상 건강하시길


그리고

나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어릴 때는 몰랐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가장 큰 스승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항상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성실하게 살아오신 엄마를 보며 저 역시 알게 모르게 다 배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의 기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저의 기도 역시 아이들에게 전해지기를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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