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조

Birds of Paradise

by joyce shin


허영의 깃털로 외로움을 두르고

상처받은 오만으로 지팡이를 내던지다

살아서는 첫 한 발도 디뎌보지 못해

거룩한 땅 흠모하며

금욕과 방탕함 사이 어느 중간서

살다 살다 지치면 전설 속으로 도주하다

인간새

Birds of Humanity


돌아오라 나의 정원으로

네 붉은 옷 속 가리어둔 상처

천리만리 날아도 둥지 얻지 못해

전설 속 안식 둔 가여운 새여

네 실상은

죽음보다 강한 사랑 얻은

극락조

Birds of Paradise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