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되는 질문
질문의 역할
질문은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질문을 할 때는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가르치기 위해 확인하는 작업이 아니라, 드러난 언어와 행동과 생각에 대한 호기심으로 질문을 한다. 무엇이 이 아이의 언어와 행동과 생각을 하게 하였는지 질문자와 아이가 함께 찾고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코칭 대화에서 질문은 아이가 스스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찾고 깨달아 자기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서 인식이란 자기의 생각, 감정, 신념, 가치관, 욕구, 강점, 가능성. 결국 ‘바라는 나’에 대한 인식을 통칭한다. 인식이 되는 순간이 바로 변화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즉 코칭 대화에서 질문은 아이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지게 한다.
●왜 그렇게 게임을 많이 하는 거니?
●오랫동안 게임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느 질문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질문일까?
첫 번째 질문은 게임하는 아이가 곧 문제로 인식되어 아이를 탓하며 판단과 평가의 의미가 전달되어 반감이 생기며 부정적 감정을 만든다. 반면 두 번째 질문은 게임하는 아이가 문제가 되는 것에 초점이 아니라, 무엇으로 인해 오랜 시간 게임을 하는지에 대한 요인을 생각하게 한다. 나(자아)는 보호하고 나와 문제를 분리하여 객관적인 상황에서 보게 한다. 즉 문제의 본질을 보게 하여 주도적으로 생각하게 도와준다. 그래서 인식과 책임을 불러오는 질문이 두 번째 질문이다.
코칭 대화에서 질문은 코치에게는 상대의 대답을 통해 다음 질문의 방향을 잡는 도구다. 그래서 그 질문은 예,아니요의 대답을 요구하는 닫힌 질문이 아닌 서술형으로 대답할 수 있는 열린 질문으로 한다. ‘누가,언제,무엇을,얼마나’와 같은 의문사로 시작한다.
왜‘는 상대 탓을 하는 비난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방어적 대답을 유발한다. ’왜‘로 시작하는 질문은 ’그렇게 하는(된) 이유가 무엇인가 말해 줄 수 있나요?‘ 로 표현하면 좋다.
그리고 긍정적인 질문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질문은 길이다. 그 질문을 따라 생각과 기억이 향한다. 부정적인 질문은 부정적인 생각과 기억으로 해석하게 된다. 그러니 긍정적인 질문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기억으로 폭넓은 해석을 하여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길을 안내해야 한다.
질문의 종류와 방향
코칭에서 질문은 청크(덩어리)가 작은 것으로 한다.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아이의 관심과 마음이 유지되고 스스로 사고하는 힘이 깊어지도록 돕는다.
예를 들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밖에 또 뭐가 있을까요? 지금 상황은 정확하게 어떤가요?”같이 질문의 범위와 초점을 좁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며 코칭 대화는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아이의 목표와 생각의 흐름이 무엇을 향하는지 분명해지도록 한다.
이러한 명확한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허락을 구하는 질문도 좋은 도구이다. 허락을 구하는 질문은 신뢰와 확신을 강화함으로 인해 좋은 관계도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나눠도 되는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것을 물어보며 허락 질문을 하는 것이다.
“내가 성공한 방법을 이야기해 주면 도움이 되겠습니까?”
“어떻게 하다 그 선택을 하였는지 말해 줄 수 있나요?”
“네가 말한 것을 내가 어떻게 들었는지 이야기하면 도움이 될까?”
이렇게 허락을 구하는 질문은 아이가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그리하여 아이의 주의집중을 도울 뿐 아니라 오해를 방지한다.
판단, 비판, 지적은 방어적인 아이로 만든다. 비판을 버리고 호기심으로 질문하면 아이의 관점을 볼 수 있다. 호기심으로 상황을 보게 되면 새로운 관점, 즉, 아이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비판과 판단이 없는 환경에서는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다. 그리하여 실수와 실패에서도 미래의 바라는‘나’에 이를 수 있도록 조명한다.
열린 질문은 어떻게 (How)와 무엇(What)으로 질문한다. ‘예’와 ‘아니오’의 단답형의 대답이 아닌 서술형의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대화이다.
“이제부터 실천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한 주간 어떤 생각을 하며 보내셨나요?”
“한 주간 흥미로운 것은 어떤 것이었나요?”
“한 주간 새로운 경험을 하신 것이 있으신가요?”
와 같이 자신을 바라보며 서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적 질문은 상대의 생각의 전환을 돕는다. 새로운 의미 생성이나 실천, 변화를 위한 질문이다. 가능성에 대한 자기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막막한 상황에 있는 아이에게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문제가 해결된 상황을 가상적으로 상상을 하게 한다. 자기 문제를 인식하여 해결된 상황에 대한 그림을 떠 올려봄으로 인해 해결하기를 원하는 것을 명료화하고 구체화하도록 돕는 질문이다. 그리하여 목표를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만약 자고 일어 났더니 그 갈등이 모두 해결이 되었어요. 어떻게 하여 해결 되었을까요?”
“만약 다시 태어 난다면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고 싶은가요?”
핵심 질문의 좋은 예를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맹인 두 사람이 길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마태복음20:30~34
어느 날 맹인 두 사람에게 예수님은"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길 원하느냐?"라며 핵심 질문을 한다. 그러자 주저함 없이 "눈 뜨기를 원한다."라고 말한다.'
그들은 처음에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한다. 그 말에 일반적인 반응은 돈이나 음식을 준다. 하지만 예수님의 핵심 질문을 통해 자신의 원함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표현하도록 돕는다.
핵심 질문은 아이가 스스로 정확한 욕구와 목표와 방향을 인식하도록 도와주어 행동과 실천에 힘을 준다.
“삶에서 나를 웃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의 행동을 막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코칭 대화에 적용되어 자신 인식을 도와서 문제 상황과 변화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도록 돕는 도구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