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sea)같은 피드백, 마음의 성장을 돕는다

피드백은 지적이 아니다

by 꿈을 지키는 등대

모든 사람은 소통을 전제로 하고 소통의 핵심에는 피드백이 있다. 피드백은 상대의 성장을 위해 그가 한 말과 행동에 반응하며 의견을 되돌려 주는 것이다. 피드백의 목적은 상대가 스스로 성찰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러한 피드백은 신뢰의 관계로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게 돕는다. 그래서 피드백은 모든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건강한 혈관과 같다. <피드백 이야기,리처드 윌리엄스, 2012> 그러나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여 예리하게 지적하는 것은 피드백이 아니다. 그것은 비난이다. 비난은 마음에 상처와 절망과 좌절을 줌으로 인해 관계가 깨질 수 있다.


수업 후 쉬는 시간. 가녀린 여자아이 B의 울음소리가 교실을 채운다.
"선생님! 남학생 A가 여학생 B를 울렸어요!"
나는 그 모든 상황을 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캐릭터를 들고 놀이에 빠져들고 있었다. 작은 미소와 웃음이 섞인 재미난 역할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 캐릭터들은 대결 구도를 만들었고, 안타깝게도 여학생 B는 남학생 A의 캐릭터를 뺏어 버렸다. 그러자 남학생 A는 캐릭터를 다시 찾기 위해 그 여학생 B를 밀어 버렸다. 밀려서 엉덩 방아를 찍은 여학생 B가 울어버린 것이다.

순간 아이들은 그 남학생 A의 행동을 지적하며 고자질 하기 위해 시끌벅적하다. 남학생 A 는 얼음이 되어 바닥만 응시하며 가만히 서 있는다. 아이들은 남학생 A가 어떻게 야단 듣는지 꼭 보고야 말겠다는 눈빛으로 나의 자리에 모였다.

`아,,,이 아이들을 어쩌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나에게 이러한 기도가 간절했던 이유는 바로 앞 주에 이와 유사한 일로 남학생 A가 다른 선생님에게 야단을 듣고, 울고, 사과했던 일이 있었다. 그때도 지금과 거의 흡사한 분위기 속에서 남학생 A는 자신을 위한 발언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야단을 심하게 들은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과격한 행동을 하는 학생으로 인식되어 버린, 그래서 나쁜(?) 아이로 인식되어 버린 학생이다.

"A야,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 줄 수 있니?

"......"
"선생님! 봐요! 아무 말도 못 하잖아요! 자기가 잘못했으니까 말 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냥 야단치세요! 지난주도 그랬어요!"
"얘들아! 좀 조용히 해줄래! 선생님은 A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잖니? A야 말해 줄 수 있을 때 말해줘. 선생님은 기다리고 있을게." 순간 고요함이 우리를 감쌌다.
"...너..무 재미있게 노는데 B가 제...캐릭터를...뺏어...갔어요...그거....다시..달라고 했는데...안 줬어요..."

"그래? 다시 달라고 해도 주지 않아서 짜증 났구나. 그리고 어떻게 되었어?
"밀었어요..."
"그것 봐요! 선생님! A는 나쁘다니까요!!
"아니, 얘들아, 잠깐만! 아직 B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어요! B는 어떻게 하다가 A의 것을 뺏은 거니?"
"이기고 싶어서 뺏었어요. A만 계속 이기니까 화 나잖아요. 그래도 한 번 더 달라고 말 했으면 주었을 거예요. 그런데 저를 밀었어요!"

"맞아요! 아무리 화가 가도 친구를 미는 건 잘못한 거예요! A가 훨씬 잘못한 거예요."
눈물을 흘리며 바닥만 응시하던 A의 표정이 점점 더 굳어져 갔다. 여기 이 자리에 그 누구도 A의 억울함은 듣지도 않고 들으려 하지도 않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얘들아!이기고 싶어서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뺏어 버리는 것은 바른 행동이니?
"......"
"그럼, 아무리 화가 난다고 친구를 다치게 하는 것은 바른 방법이니?"
"......"

"아휴! 선생님! 선생님은 그래서 지금 누구 편이세요? 나쁜 A의 편이 되시는 거예요?"
"선생님은 A가 나쁜 아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화가 나요! 얘들아,선생님은 ,선생님이 귀하게 여기는 학생이 야단 듣고 혼나며 억울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제일 화가 나고 싫어요!

너희들이 선생님에게 사랑받는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선생님은 늘 먼저 사랑하는 친구의 편이야!"

잠깐의 침묵을 A가 먼저 깼다.
"B야 밀어서 미안해....다음엔...말로 할께..."
"나도 빼앗아서 미안해, 이젠 그러지 않을게!"
"우와~~!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 편이에요! 그치? 맞어! ㅎㅎㅎ우리 다시 그 놀이하자, 얘들아~!"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과 독서 코칭을 진행하며 만난 에피소드이다. A는 늘 말썽만 피우는 나쁜 아이로 인식이 되어 있었다. A의 진심과 상황의 과정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 이 아이들과 독서 코칭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 공동체 전체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했다. 잘못을 지적하고 드러내어 아이들의 기를 죽이기 싫었다.

그 순간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스스로 변화되기를 기대했다. 그래서 교정적 피드백으로 생각과 관점을 바꿀 수 있게 도와주었고 그 바뀐 관점이 잘 유지할 수 있는 지지적인 피드백으로 이들의 관계를 지켜주었다.


피드백의 원리는 구체적/긍정적/그런데 X 그리고 O/미래형으로 표현한다.

지지적인 피드백은 잘하는 행동이 반복되도록 하는 피드백이다.

이 피드백은 구체적인 행동, 즉 그 사람이 했던 행동을 설명해 준다. 그 행동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고 그것에 대한 그 느낌을 말하고, 그 느낌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지지적인 피드백은 긍정적인 소통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A야 네가 용기를 내어서 먼저 사과를 해줘서 정말 고마워. 너의 사과에 B도 바로 사과하며 서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니 선생님은 너무 행복하더라. 이제 우리 A도 친구들에게 용기 있게 사실을 말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하고 너무 뿌듯해.“

어떤 행동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는 것이 지지적인 피드백이다.


잘못된 행동을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정적 피드백이다.

불만족스러운 것을 개선해 주는 피드백이다. 이는 수용-교정-격려의 순서로 진행한다.

수용은 상대의 노력과 실행 과정이나 성실성을 수용한다. 실제 전달 하고자 하는 교정 메시지는 중간 부분에서 질문과 티칭과 조언의 순서로 진행한다. 격려에서는 상대의 가능성이나 열정 성품이나 강점을 격려한다.

예를 들어 과제를 띄엄띄엄 풀어 온 아이에게 "이게 뭐니? 이게 한 거야? 안 한 거야?"라는 피드백은 아이에게 수치심과 반발심을 키우게 된다.

노력 수용: 오~우리 홍길동. 어려운 문제인데 풀어 봤구나!

교 정: 여기 이 문제는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질문)

이 부분을 이렇게 다시 풀면 좋겠어. (티칭)

선생님 생각엔 우리 홍길동이 중요 부분에 줄을 그으며 문제를 읽으면 풀이

방법을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조언)

격 려: 어려운 문제 도전한 것 정말 훌륭해. 고생 많이 했어.

바다(SEA)같은 피드백

코칭에서의 피드백은 아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즉 지지하는 것이다.

지지한다(Support)는 것은 믿어 주는 것이다. 믿고 신뢰하기에 통제하거나 간섭하려 하지 않는다. 실패도 또 하나의 기회라는 것을 믿고 끝까지 지지한다.

이것은 조건에 충족해야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마음을 전하고 표현하는 격려(Encourgement)오 연결된다.

그래서 상호책임(Accountability)의 관계가 된다. 같이 먹고 놀며 공통된 경험을 많이 축적하는 것이다. 관찰하고 공감하며 함께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지(Support)와 격려(Encourgement)와 상호 책임(Accountability)의 피드백으로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는 바다와 같이 넓고 깊은 마음으로 품는 롤모델이 되어 주는 것이 코칭에서의 피드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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