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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From Korea Feb 28. 2022

갑/을 - 박장썩소, 내상 & 내공

'미생(未生) 씬리뷰(Scene Review)'  3/N

장그래 & Leo - 착수(着手) 2편



'글로벌 업무' '성과 따른 보상' '사업 역량'

Leo는 종합상사에 끌리는 이유로 3가지를 우선 언급합니다.

 

"글로벌 업무, 성과 따른 보상, 사업 역량... 음..."

"형도 이런 부분이 크지 않으세요?"


“큰 틀에서는 같아.”

“아, 좀 다른가요?”


“다르진 않아. 그런데 그 3가지 어떻게 알았어?”

“형의 글 '해외 파견 담화' 편에서 봤죠. 그런 종류의 말씀하신 적도 있고.”


“오~ 구독자님!?”

“ㅋㅋ 네. 라이킷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독자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이고,,, 왜 그러십니까 작가님. 저야말로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고맙다. 구독과 라이킷은 힘이 된단다~”

“구독은 주욱 가겠지만, 라이킷은 냉철하게 읽고 누르겠습니다. 큭!”

“네. 노력하겠습니다. 구독자님 (꾸벅)”





     

“일단 다른 부분은 패스.  보상 부분 먼저~"

"보상, 좋습니다!!"


"간단히 보상을, 보이는 금전적 인센티브 및 보이지 않는 내공(內功) 쌓기로 나누자."

금전 보상내공 쌓기?”


응. 실적/성과 따른 금전적 인센티브 원한다면, 금융권으로 가는 게 낫지 않아?

"사실 처음에는 금융 분야로 눈이 갔어요."

"그래, 관련 정보네트워크 많으니 겸사겸사 투자 내공 쌓고 금전 보상도 더 괜찮지 않을까?"

"그럴 것 같긴 한데요..."


"요즘은 '투자가 문화'잖아. 예전보다 일찍이 투자 관심 갖는 대학생 친구들 많잖아?"

“네. 주식 많이들 합니다. 뜨겁죠. 코인도 그렇고."

"그러면 뭐~"

"음... 그런데 아쉬워요."

"아쉽다라... 뭐가?"

"혹시나 금융 내공 쌓고 돈도 많이 벌어서, 감사한 결과가 나온다 해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은 거죠."






"그런데 어쩌지... Leo가 원하는 수준의 '성과 따른 보상', 종합상사에서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럴 것 같긴 한데..."


<  웹툰 도서 미생 4권, '정수(正手)편 - 61수' 중에서  >


"금전 보상에 너무 신경쓰는 만큼, 실망감도 커서 미생의 박종식 과장 같은 윤리 이슈 메이커 케이스도 있어."

"ㅎㅎ 드라마에서는 김희원 배우가 연기했죠."


<  웹툰 도서 미생 4권, '정수(正手)편 - 66수' 중에서  >


"월급쟁이로서 사업 규모/수익 대비 샐러리가 적게 느껴질 수 있는 아픔? 생길 수도 있어 ㅎㅎ"

"금융, 특히 증권/투자 분야 관심 큰데..."

"그런데?"

"그래도 종합상사가 더 끌립니다."






"상사 업무 분위기는 대략 알아? 미생만 생각하지 말고~"

"네네. 그리고 보통 업무도 빡세고 조직 분위기도 타이트하며 갑/을 관계 애로도 많다고는 들었습니다."


"뭐... 언급한 모든 부분에서 결국 배움이 있고 내공의 빌드업 과정이더라. 갑/을 관계 애로도~"

종합상사, 갑/을 관계로 많이 힘드나요?”


갑/을 관계는 어디에나 있지 ㅎㅎ. 미생에서는 오 차장이 ‘맨’ 붙는 것이 두 개 있다고 말하는 씬이 있어."

“그래요? 아, 친구에게 갑질 당하는 장면!”


“오 차장의 갑 포지션 친구 등장하지. '증권맨' '상사맨' 표현도 나오고."

"증권맨과 상사맨, 저의 두 갈래길을 말하는 듯 하네요."

"그렇네 ㅎ. 나는 '박장썩소' 씬이라고 얘기하지.”

"박장썩소?"


"친구에게 갑질 당하잖아. 손뼉을 치며 크게 웃는 '박장대소(拍掌大笑)'는 안되고, 갑님 앞이라 '박장'은 하는데 마음은 '썩소'로 나타나게 된 거지."  

상처받죠.”


“잠시 상처겠지만, 불구가 되는 건 아니잖아. 소화하기 나름이겠지."

"소화라..."


"혹시 '인도 애증(愛憎) - 이ㆍ납ㆍ승' 읽어보면...”

"아,  이납승 ㅋㅋ"

전체를 이해하며 부분살피고 승화를 거쳐, 한단계 더 성장하는거지.”

"'대화편'도 봤는데, 다시 읽어볼께요. 작가님 ㅋ"

"아, 네. 독자님 (꾸벅)"


"웹툰/드라마니까 그렇게 극화했겠지만, 그렇다 해도 실제 그 친구는 본인이 그렇게까지 대단한 게 아니라 회사가 준 입지인데..." 

"그러고 보니 형이 그러셨죠. 누군가에게 본인 명함을 건넬 때, 그 명함에는 회사 지분과 자기 지분이 함께 있다고."


"사실 샐러리맨의 명함에서는 생각보다 회사 지분이 커 ㅎㅎ"

"네네. 기억합니다. 신입으로 들어가서 본인 역량? 브랜드? 성장시키며 건네는 명함의 자기 지분을 키운다."


"그렇지. 미생의 갑 친구는, 사실 본인보다 크며 진국일 수 있는 차장이라는 친구를 잃었다  수 있지. 오 차장 같은 사람/친구 잘 없는데…? 만나기 쉽지 않은데…”

“형도 친구인데 갑/을 겪은?

“그 정도는 아닌데, 말/행동 안 좋게 나오는 경우들 겪기도 했지.”


“상처받으셨어요? 충격?”

“상처보다는 씁쓸하지.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고. 표현이 건방질까 조심스럽지만 나 같은 친구 두고 공식/비공식적으로 더 크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ㅎ 물론 그 갑 입장에서는 친구/형/선후배라고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해서 상처 주고받기도 했을 수도 있고~"


"음..."

"비난하는 것은 비판해서 생각해 보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로 생각해 보는 거지. 영업에서의 갑/을 관계는 내상이 깊지 않다면 상처 아닌 내공이 이기도 하지. 비즈니스 하고 살아가며 피할 수는 없으니, 그들은 그런 거고 나는 내공 승화해야지."


“형은 그런 친구분들에게 조언도 하시거나??”

“아니!! 조언은 받아들여져야 조언이지. 그냥 하면 잔소리가 되고 감정만 더 상하고 관계만 더 멀어지기 쉬워.”


"멀어진다..."

“조심스럽게 해야 하고. 아버지께서 '감동시킬 자신 없으면 가급적 조언은 신중해라' 말씀하시곤 했어. 간혹 과거에 멋모르고 했던 조언들을 떠 올리면 내가 유치하고 부끄러웠던 기억들도 많지~”


"어쨌든... 갑을 관계, 애로는 확실하군요~"

"글쎄... 일이 잘 되기 위해서 갑을 관계가 클리어한 게 좋기도 해. 상사업을 하면서는 갑을 포지션을 다 겪어봐. 때로는 구조적으로 을 포지션임에도 상황 변화에 따라 잠시나마 갑/을 포지션 순간 전환이 일어나기도 해. 그리고 이 기회를 포착/활용하면 큰 성과가 나기도 하지."





***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


 


From  J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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