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드라마니까 그렇게 극화했겠지만, 그렇다 해도 실제 그 친구는 본인이 그렇게까지 대단한 게 아니라 회사가 준 입지인데..."
"그러고 보니 형이 그러셨죠. 누군가에게 본인 명함을 건넬 때, 그 명함에는 회사 지분과 자기 지분이 함께 있다고."
"사실 샐러리맨의 명함에서는 생각보다 회사 지분이 커 ㅎㅎ"
"네네. 기억합니다. 신입으로 들어가서 본인 역량? 브랜드? 성장시키며 건네는 명함의 자기 지분을 키운다."
"그렇지. 미생의 갑 친구는, 사실 본인보다 더 크며 진국일 수 있는오 차장이라는 친구를 잃었다할 수 있지. 오 차장 같은 사람/친구 잘 없는데…? 만나기 쉽지 않은데…”
“형도 친구인데 갑/을 겪은?
“그 정도는 아닌데, 말/행동 안 좋게 나오는 경우들 겪기도 했지.”
“상처받으셨어요? 충격?”
“상처보다는 씁쓸하지.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고. 표현이 건방질까 조심스럽지만 나 같은 친구 두고 공식/비공식적으로 더 크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ㅎ 물론 그 갑 입장에서는 친구/형/선후배라고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해서 상처 주고받기도 했을 수도 있고~"
"음..."
"비난하는 것은 비판해서 생각해 보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로 생각해 보는 거지. 영업에서의 갑/을 관계는 내상이 깊지 않다면 상처 아닌 내공이 이기도 하지. 비즈니스 하고 살아가며 피할 수는 없으니, 그들은 그런 거고 나는 내공 승화해야지."
“형은 그런 친구분들에게 조언도 하시거나??”
“아니!! 조언은 받아들여져야 조언이지. 그냥 하면 잔소리가 되고 감정만 더 상하고 관계만 더 멀어지기 쉬워.”
"멀어진다..."
“조심스럽게 해야 하고. 아버지께서 '감동시킬 자신 없으면 가급적 조언은 신중해라' 말씀하시곤 했어. 간혹 과거에 멋모르고 했던 조언들을 떠 올리면 내가 유치하고 부끄러웠던 기억들도 많지~”
"어쨌든... 갑을 관계, 애로는 확실하군요~"
"글쎄... 일이 잘 되기 위해서 갑을 관계가 클리어한 게 좋기도 해. 상사업을 하면서는 갑을 포지션을 다 겪어봐. 때로는 구조적으로 을 포지션임에도 상황 변화에 따라 잠시나마 갑/을 포지션 순간 전환이 일어나기도 해. 그리고 이 기회를 포착/활용하면 큰 성과가 나기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