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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탈을 쓴 그녀

연인이 되다

by 본드형
13살


사람 나이로 치면

여든이 넘는 그녀지만


하얀 새 옷을 입고

수줍은 새색시처럼 내숭을 떤다.


드라마 <연인> 속

길채 자(안은진)를 닮다.


사람도 그렇지만,


반려견의 팔자는 특히

상대로 누굴 만나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짱이는 우리 가족을 만나

평생 연애도 한번 못하고, 행복했을까...




양의 탈을 쓴 낭자,


산책만 나갔다 하면 좋아서

아직도 팔짝팔짝 뛰는 그댈 보고 있으면


장현 도령(남궁민)이 된 것처럼

나 역시 행복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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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형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기획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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