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과 브레이크가 처음 만난 곳은 자동차 생산 공장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한 자동차 안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브레이크는 엑셀의 추진력으로 시원시원하게 모든 일 진행되니 엑셀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엑셀은 브레이크의 신중함으로 위험한 길 가지 않으니 매사가 안전하고 편안했습니다.
주변환경과 주위사람을 고려하는 배려심 깊은 브레이크가 존경스러웠습니다.
남편은
덜렁이지만 매사에 적극적이고 상냥한 아내가 좋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겸손하고 지적인 사람이 이상형이었습니다. 거기다 모임을 마치고 나오면 자신의 지갑 성경책 우산등을 챙겨 나오는 남편이 든든했습니다.
겸손하며 예의 바르며 배려심 깊은 남편,
활동적이고 명랑하며 추진력 있는 아내,
세심하고 인내심 많으며 지적인 남편,
인정 많고 상냥하며 요리 잘하는 아내.
남자와 여자는 이렇게 한 자동차의 엑셀과 브레이크로 만났습니다.
이 둘은 첫눈에 반했습니다. 너무나 멋있습니다. 브레이크는 항상 주저하고 망설이는 성격인데, 엑셀은 즉각 즉각 결단하고 싱싱 앞으로 잘 나갔습니다.
엑셀도 자기는 맨날 앞으로 내달려서 사고만 치는데, 브레이크는 정말 신중했습니다.
둘은 즉시 사랑에 빠졌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완전히 빠졌습니다. 절대로 떨어질 수 없었습니다.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액셀과 브레이크는 한 차 안에서 늘 항상 같이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이상한 일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불만이 생겼고 그 불만이 점점 심각 해 졌습니다.
액셀은 자기가 뭔가 좀 하려고 하면 늘 항상 제동만 거는 브레이크가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밟을수록 더 제동을 걸었습니다. 뭔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브레이크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미워졌습니다.
브레이크도 늘 항상 일을 만드는 엑셀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왜 자꾸 사고만 치는지 화가 났습니다. 조금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절대 사고를 치치 않을 텐데 말입니다. 아무리 말해도, 엑셀은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앞으로 달렸습니다. 계속 많은 일들을 만들고 감당 못하는 액셀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짜증이 나다가 점점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엑셀과 브레이크는 서로 맞지 않는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성격차이가 크다, 함께 할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는 잘못 만난 것 같다, 그래서, 헤어지자?
아니,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입니까?
액셀과 브레이크가 잘못 만난 것입니까?
아닙니다.
이 둘의 만남은 완벽한 만남입니다.
자동차 안에 액셀과 브레이크가 함께 공존해야 자동차가 되듯이 서로 너무 다른 남편과 아내가 함께하는 법을 배우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갈 때 행복한 결혼이 됩니다.
각자의 인생에서도 서로 다른 배우자를 내 인생에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내 인생은 완벽한 인생이 되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