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이 사랑이 오래도록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영원이라 할 경우 더 바랄 것 없겠고요. 어떻게 사람이 눈빛부터가 사랑, 그 자체일 수 있나요. 당신 같은 인간은 이 지구상을 다 엎어본다 한들 다신 없을 존재예요. 남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중얼거리지요. 사랑이 지나고 나면 전부 똑같은 법이라며 바보 같은 소리를 해요. 당신이 얼마나 특별한지 경험해 보지 않은 이상 알 턱이 없잖아요. 아무도 당신의 사랑을 받는 내가 되어본 적 없으니 말이에요.
당신은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지요. 심지어는 분위기에서마저 진한 향수 냄새 마냥 사랑이 가득 뿜어져 나오는데요. 당신은 항상 날 먼저 챙겨요. 맛있는 걸 앞에 두고도 당연하게 내 입가에 먼저 갖다 대고요. 만일 음식에 내가 싫어하는 채소가 있을 시엔 직접 골라 따로 접시에 덜어내주지요. 추위를 잘 타는 나를 위해 외투를 한 벌 더 가지고 다니는데요. 이러한 섬세함이 곧잘 날 설레게 돋우어요. 때문에, 찬 바람 부는 한 겨울도 움츠러들 일이 없답니다(웃음).
당신은 내가 마주한 다정들 중, 과연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감히 흉내 내지 못할 다정을 품고 있어요.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마다, 숱한 다정들 사이에 당신을 붙잡은 것이 기특해져요. 덩달아 나 역시 여기저기 쓸모없이 분산시켰던 다정을 한 데 모아 온전히 당신에게만 건네게 돼요. 나의 모든 시간과 애정을 오직 당신한테 몽땅 쏟아요. 아깝지 않아요. 오히려 비로소 안정감을 되찾았고요. 더 주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지요.
당신이랑 요즘 유행하는 디저트를 나눠 먹어요. 당신이 내 삶에 등장한 후로는 아주 잠시도 무료하지 않아 재밌어요. 선한 영향력을 무진장 많이 받아요. 그러니 이대로 사랑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사랑이 노력으로 되는 건 아니래요. 그럼 도대체 어떤 식으로 버틸 수 있을까요? 간혹 누구에게나 정해진 팔자가 있다는 말이 진짜인 것인가, 되짚어보게 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사랑으로 인해 혼나고 싶진 않아요.
나는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당신과 살고파요.
삶을 살아내는 것이 아닌 살아가는 것이라 알려준 당신이랑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