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들의 합창

( 소프라노와 엘토의 하모니)

by Julia 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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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는 칼국수나 김치부침개가 생각나면서 집에서 뭐라도 해 먹고 싶어 진다. 대부분 우산 쓰고 음식 먹으려고 밖으로 나가지는 않는다. 2020, 9월 첫 주 코로나 19 때문에 프랜차이즈 등 외식이 어려운 시간이어서 마트로 간다. 지난번에 샀던 고구마가 맛이 좋았던 것 같다. 한 박스도 있고 봉지에 1kg씩 담아 놓은 것도 보인다. 밤고구마와 호박 고구마가 나란히 자태를 뽐내며 구매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조리법도 확연히 다른 밤 고구마와 호박 고구마를 1kg씩 구매한다. 밤고구마는 쪄서 먹으면 금상첨화지만 호박 고구마는 덜 단단해서 군고구마로 먹으면 적당하다. 물로 씻어서 조리법을 다르게 익힌다. 밤 고구마는 절반씩 잘라서 수증기에 찐다. 조리시간을 가스일 때 중불에서 30분이 적당하다. 조리가 끝났을 때 불을 끄고 바로 뚜껑을 열지 말고 약 5분 정도 뜸을 들인후에 먹으면 더 맛이 좋다.


그냥 사과처럼 깎아서 날것 상태로 먹어도 맛있는 호박고구마는 군고구마를 만들 수 있는 조리기구에 넣고 뚜껑을 닫고 익힌다. 그런데 약 7분에 한 번씩 뒤집고 또 뒤집어서 전체가 골고루 익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또 뚜껑을 닫아서 잘 익을 수 있게 한다. 조리시간을 거의 30분 정도로 비슷하다. 밤고구마에는 없는 젓가락으로 익었는지 확인한 동그란 투명한 점이 보인다. 다 익었을 때 불을 끄고 뚜껑을 5분 정도 열지 말고 뜸을 들인다.




다이어트식으로도 잘 알려진 고구마를 김치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일본어 고우시마라고 불리다가 고구마라고 변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일본 통신사로 다녀온 조엄이 백성들을 위해 들여왔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고 한다. 알칼리성 식품이며 비타민과 탄수화물 무기질 베타카로틴 등 좋은 영양분이 고구마에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비타민 B1 도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혈액순환도 잘되게 하며 혈압도 안정시켜준다. 장운동을 촉진시켜 배변에도 도움이 된다. 몇 년 전에는 숯가마 찜질방에 갈 때 은박지와 고구마를 가지고 가서 타고 남은 숯 아래에 넣어서 익혀서 먹었을 때 서로 맛있다고 하면서 소비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밖에는 비가 소리 내며 오고 있는 때에 찐 고구마를 두께 0.7 ~ 0.8 cm 정도로 동그랗게 잘라서 부침 가구를 되직하게 갠 옷을 입힌다. 부침 가루를 묽게 하면 고구마에 옷이 잘 입혀지지 않는다. 두께가 얇으면 고구마전이 부서져버린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구워낸다. 고구마전은 저녁식사 후에 디저트로도 인기 있는 음식이다. 마치 음색이 다른 고구마들의 합창인듯하다.




한 가지를 더 할 수 있다. 어슷어슷하게 썰어서 전분기를 키친타월로 살짝 닦은 다음에 팬에 넉넉하게 기름을 붓고 튀긴다. 노릇노릇 구미가 당기게 튀겨 나온 고구마를 설탕 시럽에 넣고 살짝 조린다. 꿀을 섞어도 제맛이다. 식으면 겉은 약간 단단하고 속은 보드라운 고구마탕은 맛난 간식이다. 불로장수 식품 흑임자 깨로 장식해서 먹으면 잘 어울린다. 이제 농장에 이미 주문해 놓은 맛난 고구마의 배송을 기대해 본다.


밤 고구마는 절반씩 자른후에 수중기에 찐다.
호박 고구마는 군고구마로 만든다
김치와 함께 시식해본다. 노릇노릇 예쁜 고구마전
고구마탕 - 사진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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